'미래차 전환 속도' 현대차그룹, 2000억 규모 펀드 조성
현대차 300억 출자…부품개발기업과 전기·수소차 충전소 구축 투자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분야 부품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체결서.(사진=팍스넷뉴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과 금융이 함께 성공적으로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기관과 기업, 은행은 올해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子)펀드인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이하 미래차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에 투자한다.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향후 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 환경차·자율주행차를 위한 인프라 조기 구축이 필수적인 까닭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협력업체들이 금융지원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며 다른 나라에 비해 선전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가 기존의 생태계를 지키는 협력이었다면 이번 펀드 조성은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차 투자펀드가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무공해차, 자율주행차 부품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전기차,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미래차 분야에 아이디어를 갖고 참가하는 스타트업, 부품사들의 미래차 분야로의 전환이 왕성하게 이뤄져 자동차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전환의 일환"이라며 "정책형 뉴딜펀드는 2025년까지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차 분야에 20조원 이상 투자해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하나다. 정부출자 3조원, 정책금융 4조원으로 총 7조원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기관 연기금 민간자금 등이 13조원을 매칭해 총 20조원이 결성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도 친환경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전국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8곳의 수소 충전소를 직접 구축한 가운데 운영회사인 하이넷(승용), 코하이젠(상용)을 통해 전국적으로 충전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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