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수출 해지로 작년 영업익 53%↓
코로나19로 해외 수출 등 업황 악화...개량‧복합 신약 매출 선방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사노피 기술수출 해지 및 해외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1%, 순이익은 70.5%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 해외법인들이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영향이 컸다. 아울러 작년 3분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신약 권리를 반환하면서 공동연구비 잔액이 일괄 정산된 여파도 한몫 거들었다.



그나마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냈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매출의 21%에 해당하는 226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를 미국 제약사 MSD에 1조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고, 자체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Agonis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상황이다. 


올해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사노피 기술수출 회수 건을 단기간에 해소하다보니 영업이익‧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574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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