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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싸이클' 올라탄 유진테크
설동협 기자
2021.02.09 08:00:50
LPCVD 최대 매출 전망...실적 개선 '청신호'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이천캠퍼스에 M16 공장을 준공했다.  2년 간 3조5000억원을 부어 만들어 낸 SK하이닉스의 차세대 D램 생산공장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극자외선(EUV) 장비를 배치해 10나노 이하의 미세공정 D램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게 골자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원으로 제시하는 등 기대감이 크다. 그만큼 M16 공장을 활용한 공격적인 D램 양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장비 협력사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유진테크가 올해 반도체 증착장치 출하량 늘리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D램 빅싸이클 재진입에 따라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발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존 주력 품목인 저압화학 기상 증착장치(LPCVD)와 더불어 신규 장비인 일괄묶음형증착장비(Large Batch Thermal ALD)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테크의 주요 사업 부문은 크게 반도체장비, 반도체용 산업가스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반도체장비 사업부로, 유진테크 전체 매출 중 약 74% 가량을 차지한다.


반도체장비 사업부는 ▲저압화학 기상 증착장치(LPCVD) ▲플라즈마(Plasma) ▲반도체 증착장비(ALD)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중 LPCVD 기술은 유진테크의 주력 품목에 해당한다. 유진테크가 설립 초기 당시부터 첫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영역이다. 최근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른 ALD의 경우 비교적 최근 개발된 제품으로, 올해부터 본격 출하할 예정이다.


유진테크의 국내 주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장비 납품 뿐 아니라, 산업가스 부문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유진테크 전체 매출의 6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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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는 최근 들어 실적이 주춤했다. 재작년부터 반도체 업황이 숨고르기에 들어서면서 주고객사들의 투자 규모도 줄어든 탓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은 2054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41.6% 가량 줄어들며 수익이 반토막났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됐다. 작년 상반기 기준 매출 87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에 그쳤다.


다만 작년 하반기들어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D램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증착장비 출하가 늘어난 덕분이다. 유진테크의 주력 품목인 LPCVD 매출 규모 추이를 보면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292억원 가량에 그쳤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656억원 수준이다. 1분기 새 364억원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작년 4분기에도 LPCVD 출하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4분기 LPCVD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37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다. 주력 품목인 LPCVD 매출 기대치도 크게 상향됐다. 올 1분기 LPCVD 매출 규모가 530억원을 기록한 뒤, 하반기까지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으로 보면, LPCVD 매출규모는 약 2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9% 증가할 전망이다. 


유진테크의 증착장비 매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배경엔 주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 확대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상향하겠단 뜻을 밝힌 상황이다.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D램 빅싸이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진테크는 작년 말부터 이미 2차례에 걸쳐 SK하이닉스와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약 336억원 규모로, 모두 1분기 납품 물량이다. 특히 유진테크는 올해부터 D램 향 ALD 장비 납품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사로부터 제품 검증(Qualification)이 완료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테크의 신규장비인 D램향 Large Batch Thermal ALD에 대한 고객사 퀄이 완료됨에 따라 고객사 내 공정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 D램 공정에서 확보할 공정수가 전년대비 약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제품인 LPCVD와 함께 신규 장비들의 본격적인 생산에 따라 올해 최대 실적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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