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C쇼크'에 영업익 반토막
면세점 판매량 확대로 매출 성장은 이어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7.4% 줄어든 1036억원, 매출은 3.4% 늘어난 2조2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감소는 전염병 확산으로 캐시카우인 백화점사업 운영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은 매출이 1% 떨어질 때 영업이익은 5% 이상 감소하는 특성을 보이는 산업이다. 대규모 시설인 터라 장사가 안 된다고 영업비용을 쉬이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연결대상 기업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작년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502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8%나 줄어든 1986억원에 그쳤다.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동대문점 오픈 효과로 전년보다 68.7% 크게 성장한 6224억원을 기록했지만 65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시내 면세점의 유일한 손님이 된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쥐어주는 송객수수료 부담이 상당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87억원 축소된 점은 위안거리로 꼽힌다.


한편 현대백화점 이날 실적공시와 함께 주당 1000원을 현금배당 한다고도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221억원이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에 그치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배당금을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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