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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휠라에 밀리는 아웃도어 키즈
범찬희 기자
2021.02.08 08:45:58
실용성‧디자인 우위…스포츠 브랜드, 키즈 시장 주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09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키즈 의류 시장을 양분하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스포츠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다. 패밀리룩 연출과 실용성에 있어 스포츠 브랜드가 경쟁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래 모(母)브랜드와 함께 샵인샵 형태로 운영돼 온 키즈 라인은 2015년 무렵 아웃도어 인기가 꺼지기 시작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영유아 시장을 돌파구로 삼으면서 모브랜드와 구분된 독자성을 갖게 됐다. 블랙야크키즈와 네파키즈 등의 정식 론칭이 이뤄지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독립된 매장이 열린 게 바로 이즈음이다.


이후 아웃도어 키즈 라인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전통 아동복들의 자리를 꿰차며 아웃도어 업체들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키즈 브랜드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스포츠 브랜드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게 아웃도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패밀리룩을 연출하는 데 있어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아웃도어 보다 밝고 실용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찾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네파가 오렌지와 블루 컬러의 조합으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새 BI를 선보인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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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한 관계자는 "키즈 라인의 매출 비중을 공개하기 힘들지만 동종 업계 4개(노스페이스‧네파‧블랙야크‧아이더) 사가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키즈 시장은 뉴발란스, 휠라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키즈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만 봐도 전체 실적에서 키즈 라인 비중이 얼마나 미약한지 알 수 있다. 더불어 K2의 키즈 라인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사실도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2 키즈 라인업의 경우 한때 전체 제품군의 7%에 달할 만큼 다양했지만 현재는 시즌별로 1~2개 제품만 선보이고 있다.


반면 뉴발란스 키즈는 매년 5~10% 성장률을 보이며 키즈 분야 1위에 올라있다. 연매출은 13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뉴발란스 매출의 26%를 담당하고 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다운과 책가방, 운동화 등 기술력과 디자인의 강점을 살린 아이템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면서 "올해는 다양한 업계와 브랜드간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줘 신선함을 제공하고, 기존 인기 있는 빅템을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여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휠라도 키즈 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 시장 전체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오른 476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관계자는 "꾸미(KKUMI) 슈즈라는 전략 제품을 개발해 아이코닉 슈즈로 자리잡았고, 기존 백화점과 대리점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망 이외에도 편집숍과 온라인 강화 등 유통채널도 다각화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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