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VIG 합류한 정연박 변호사, 집단지성 높인다
심두보 기자
2021.02.08 08:34:05
김앤장 PE팀에서 경험 쌓은 베테랑 "VIG 원팀 문화가 강력한 경쟁력"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은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린다. 주식이나 채권 운용부터 자금조달·상장·인수·매각·경영 등 기업 재무와 운영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필요하기 때문이다. PEF 운용사인 프라이빗에쿼티(PE) 구성원 하나하나가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각기 다른 시각은 서로의 단점을 메워줘야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뛰어난 구성원들은 투자와 회수 의사결정 시 위험과 기회를 더 면밀하게 살필 수 있다.

VIG파트너스에 최근 합류한 정연박 전무(사진)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여 팀의 능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에서 12년간 일한 정 전무의 전문성이 VIG파트너스의 위험 관리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 투자은행(IB)이나 회계법인 경력이 아닌 법조계의 중심에서 일한 그의 경험은 향후 VIG파트너스의 의사결정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로펌에서 PE로…"박병무 대표·신재하 대표 보며 꿈 키워"


99학번인 정연박 전무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경영대와 법대를 두고 고민했다. 외환위기 직후라 그는 좀더 안정적인 직업 선택이 가능한 법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는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컸다. 판사나 검사보다 향후 또다른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변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법고시를 일찌감치 통과한 정 전무는 바로 '김앤장'행을 택했다.


정 전무는 "박병무 대표와 신재하 대표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박 대표와 신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의 대표 파트너이자 한국 PE의 선구자·대표선수들이다. 우리나라에선 변호사 출신 파트너가 그리 많진 않지만, 콜버스 크래비스 로버츠(KKR)과 블랙스톤 등 해외 PE는 한 단계 도약하는 변곡점에서 변호사 등 다양한 배경을 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 집단지성을 높이고 투자 의사결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관련기사 more
코로나19에 성장세 꺾인 디쉐어 VIG파트너스, 본촌치킨 투자원금 회수 임박 VIG파트너스,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 인수 정한 E&F PE 본부장 "전문성·확장성 동시에"

그가 VIG파트너스에 합류한 때는 2020년 11월이다. 김앤장 재직 당시 PE팀 소속이었던 정 전무는 특히 VIG파트너스와 합을 자주 맞췄다. 그 과정에서 VIG파트너스 팀과 정연박 전무는 신뢰를 쌓게 됐다. 물론 VIG파트너스는 그가 일하고 싶은 PE였다. VIG파트너스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바이아웃(경영권 지분 투자) 전문 PE이자 기업 운영(Operation)에 집중하는 투자사다. 정 전무는 VIG파트너스처럼 적극적인 운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에 큰 흥미를 두고 있었다. 정 전무는 "커리어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며 "VIG파트너스에는 믿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직 배경을 밝혔다.


정연박 VIG파트너스 전무

◆디쉐어와 프리드라이프 담당 투자운용 임원


정연박 전무는 VIG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중 디쉐어와 프리드라이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 담겨있는 포트폴리오다.


디쉐어에 대한 투자는 2019년 11월 단행됐다. 2011년 설립된 디쉐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유한회사 더니든투자목적회사로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매출은 721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상승했다. 2020년 실적은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의 경쟁력있는 사업 모델로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드라이프에 대한 투자는 2020년 6월 이뤄졌다. 이 거래는 정연박 전무가 꼽는 본인이 맡았던 흥미로운 인수·합병(M&A) 건 중 하나다. 정 전무는 "상조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산업 중 하나"라면서 "VIG파트너스의 투자로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조산업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고객 보호 등의 이슈로 여러 논란을 빚은 산업군이다. VIG파트너스는 이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규모를 키워 안정성을 높이고 동시에 자산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해 상조산업의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정연박 전무가 김앤장 재직 시절 자문한 M&A 중 푸르덴셜생명 건을 기억에 남는 거래로 꼽았다. 지난해 초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 작업에 돌입한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거래는 난항에 부딪혔다. 정 전무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전화회의 등으로 협상이 이뤄졌다"면서 "대형 M&A가 비대면 협의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초기 사례"라고 설명했다.


◆"VIG파트너스의 원팀 문화가 매력적"


VIG파트너스는 토종펀드로 시작했다.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출자자(LP)는 모두 국내 투자기관이다. 하지만 한국 중소·중견기업 M&A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해외 LP도 펀드에 출자하기 시작했다. 4호 블라인드 펀드의 경우 해외 LP의 비중이 국내보다 더 높아지게 됐다. 이같은 VIG파트너스의 성장은 일관된 투자 전략, 경험, 지식을 공유하는 내부 문화로부터 비롯됐다.


정연박 전무는 "4명의 파트너 체제이지만 실무진 역시 의사결정 회의에 참석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젊은 심사역에게 많은 기회가 부여되는 운용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VIG파트너스가 원팀(One team)으로 일하는 게 보인다"며 "이 같은 문화는 집단지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VIG파트너스는 현재 3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1호 블라인드 펀드는 회수까지 마무리됐다. 2호 블라인드 펀드에 남은 포트폴리오는 바디프렌드와 윈체다. 3호 블라인드 펀드에는 본촌, 스타비전 등 다수의 포트폴리오가 담겨 있다. 지난 2019년 말 조성된 95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디쉐어와 프리드라이프에 투자를 집행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