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발행어음업 진출 '목전'
금감원 외부평가 심사 통과, 이르면 이달 결론…수익 확대 가속도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단기금융업무(발행어음) 진출이 가로막혔던 미래에셋대우가 걸림돌을 제거하고 사업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사업영역, 투자 확장의 날개까지 달게 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7년 공정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 발행어음업 진출이 어려워진지 4년 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5월 공정위가 검찰 고발 없이 시정명령과 과징금만 부과하면서 인가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중 심의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치면 인가가 이뤄진다. 



단기금융업을 보유하게 되면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초대형 투자금융(IB)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발행어음업은 증권사의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어음을 발행·매매·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초대형 IB(투자은행)의 핵심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발행어음 발행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자기자본은 9조5732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약 1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경우 최대 20조원규모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초대형 IB는 50% 이상 출자한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신용공여도 가능하다. 해외사업 확장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발행어음업 인가로 국내·해외 모험자본 투자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종합투자계좌(IMA)는 고객이 맡긴 원금을 보장하면서 기업금융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을 배분하는 투자계좌다. 투자형 상품이지만 원금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금융당국이 초대형 투자금융 사업 인센티브로 제시한 제도다. 


다만 사업 추진이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제한돼 있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IMA는 아직 사업 인가, 시행에 대한 선례가 없어 인가 기준 등에 대해서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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