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억 CP 만기앞둔 SK E&S, 보유현금 6700억
상반기 만기 물량만 5000억…법인세·각종 투자까지 '부담↑'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SK E&S가 상반기에만 5000억원의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2월에 소화해야 하는 물량만 32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법인세 납부, 플러그파워 투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자금 부담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E&S는 이달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200억원, 1000억원의 CP를 상환해야 한다. 3월과 4월 역시 각각 1000억원, 800억원 규모의 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만 총 5000억원, 연내 6300억원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셈이다.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SK E&S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수요예측에서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7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5000억원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견된다. 우선 3000억원 조달 금액 중 2200억원은 CP 상환자금으로, 나머지 800억원(증액 시 추가 배정)은 법인세 납부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금 부담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 CP 상환자금 3000억원을 마련해야 할 뿐 아니라, 오는 4월까지 1210억원의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종 사업 투자 자금도 부담이다. SK E&S는 지난 달 말 미국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SK㈜와 함께 각각 7500억원씩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했는데, 이후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총 투자금액은 각각 8000억원씩, 총 1조6000억원으로 정해졌다. 


LNG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액화시설, 여주발전소 건설 등 연간 설비 투자를 위해 7000억~80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외에도 상반기 내 호주 가스전 개발사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업 진행 시 대규모 투자 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


SK E&S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6714억원(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이다. 각종 투자자금과 단기차입금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빠듯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현금창출력마저 크게 떨어졌다. 2019년 3분기까지 7752억원을 기록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13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이는 전력 판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의 하락으로 발전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85억원에 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3387억원)과 비교하면 95% 하락한 수준이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부문의 영업이익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도시가스부문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다. 


SK E&S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797억원, 1001억원으로, 2019년 3분기 누적 수치와 비교해 각각 4%,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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