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년만에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
BBB0급에도 시장 분위기 우호적…KB·키움·한투 주관사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한진칼(BBB0)이 우호적인 회사채 시장 분위기 속에서 선제적으로 차환 자금을 마련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900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의 2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환이 예고된 회사채 만기는 5월에나 돌아오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많아 하위등급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KB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7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5일에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5월 중 880억원을 상환한 뒤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통해 발행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진칼은 그동안 수요예측에서 증액에 성공해 왔다. 2018년 공모채 발행 당시에는 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23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700억으로 증액했다. 지난 2019년에도 2년물 회사채 7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168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88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신용등급은 BBB급이지만 최근 두산인프라코어(BBB+)도 수요예측에서 2배 이상의 주문을 받는 등 분위기가 우호적이란 점에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말 일몰될 뻔 했던 하이일드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2023년까지 연장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 10%였던 공모주 배정물량이 줄긴 했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저신용 회사채 매입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여객수요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못할 전망인만큼 수익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5000억원 유상증자, 2000억원 교환사채(EB) 인수에 나섰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채권"이라며 "최근 주주 구성도 비교적 안정화됐고 대한항공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2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아시아나항공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지 문제가 남아있고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이 붙은 상태이지만 한진칼의 신용도는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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