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
클레이튼 "카카오 계열사 협력해 CBDC 추진"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디지털 자산 발행·유통 최적 환경"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국내 최대 SNS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블록체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건 지난 2018년이다. '그라운드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비밀스러운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가 어떤 모습의 상품을 내놓을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라운드X가 본격적으로 '서비스형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내놓은 지 3년이 흘렀다. 그간 클레이튼 기반의 자체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내놓았으며, 카카오톡에 탑재한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의 이용자는 38만 명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뿐만이 아니라 게임 아이템, 쿠폰, 디지털 굿즈 등 또한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디지털자산(NFT)로 발행되어 카카오톡에 저장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사진)은 "그라운드X의 프로젝트들이 가지는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아직 디지털 자산이라고 하면 가상자산만이 주목받고 있지만, 점점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고, 디지털 소유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개인들의 디지털 활동에 가치가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 발행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자 KAS(Klaytn API Service)를 개발해 개발했으며, 자체 키 관리 서비스(KMS)를 개발해 보안을 높였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 위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쉽게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게임아이템, 디지털 굿즈, 실물자산에 이어 궁극적으로는 데이터가 디지털 자산화되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클립에서는 현재 프린세스메이커의 IP를 활용한 게임 '프린세스메이커for Klaytn'의 엔딩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클립을 이용해 클레이를 기부하면 '기부 증명서'가 발행되어 클립에 저장된다. 이처럼 다양한 디지털상의 소유물들이 블록체인으로 발행되면 디지털 세상에서의 발행물, 창작물에 대해서도 개인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것이 한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디지털 소유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개인들의 디지털 활동에 가치가 부여되고 자산화되면 서비스에 집중되던 이윤이 개인으로 흘러가는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참여에 대한 공정한 보상 분배, 이것이 블록체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궁극적인 가치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한국은행의 CBDC(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가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한다. CBDC란 본원통화를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일반적인 가상자산과는 달리 법정화폐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은 구조상 CBDC와 잘 맞다"며 "올해 CBDC 파일럿 프로젝트 공고가 나오면 그라운드X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그는 "클레이튼 기술을 기반으로 CBDC를 발행·유통하는 플랫폼과 응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과 함께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며, 그 외 금융권이나 기업들과도 연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원화'와 다르지 않는 CBDC가 발행된다면 이를 대국민에 유통하기 위한 플랫폼 또한 필요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자회사 클레이튼이 CBDC 연구에 참여한다면 유통에 있어서도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에는 LG전자, 넷마블, 셀트리온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있어 여러 은행들이 참여하는 CBDC와 같이 발행과 유통의 메커니즘을 시험해볼 수 있다. 


한 대표는 "카카오의 광범위한 유저 접점은 리테일 CDBC를 테스트해 보기 최적의 환경이다"며 "거버넌스 카운슬을 통해 수십 개의 대형 기관들의 컨소시엄 형태를 구축하고 2년 가까이 운영해오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구조로 CBDC도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2년의 침체기를 거쳐 이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을 진정성 있게 깊이 파고, 실전에 적용할 것"이라며 "유행에 현혹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대중에게 보급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람다256, 올해 자산 토큰화 시장 진출"

박재현 대표 "루니버스 서비스 고도화·확장 목표"

"디파이 또하나의 성장 포인트"

②김원범 블로코 대표 "KDAC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선보일 것"

"해킹사고 없었던 '고팍스', 보안·시스템 강점"

이준행 대표 "올해 가상자산사업자 통과 기대…서비스 고도화 목표"

"헥슬란트, 블록체인 업계 '구글' 될 것"

'옥텟' 서비스로 시장 선점...예치금 2조원 이상

"전자문서·전자계약 중심 B2C 회사로 체질전환"

①김원범 블로코 대표 "DTT 얼라이언스 중심 소비자 체험형 서비스 출시"

"BNB, NFT에 활용 모색…비트코인 계속 갈 것"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 "올해는 기존 사업 확장에 집중"

한은 "CBDC=법정화폐, 법 개정 필요"

특금법상 가상자산 범주에서 제외해야…민사집행·형법도 수정 필요

"해치랩스, 블록체인 업계 '페이팔' 목표"

문건기 대표 "지갑·수탁보안 서비스, 결제까지 확장 목표"

대체불가능토큰 급성장…카카오 국내서 주도

규제 아직 없어, 게임 NFT 부정적 선례…해외선 디지털그림 65억에 거래

신한은행, LG CNS와 CBDC 플랫폼 구축

일반자금·정부지원금 별도 관리 형태

두나무, 클레이 유통 '오지스'로 우회?

'셀프상장' 논란 빗겨가려 업비트 상장 보류…디파이로 유동화 노리나

네이버 라인·누리플렉스, CBDC 플랫폼 개발

한은 CBDC 모의실험 참가 라인, 각국 맞춤형 플랫폼 구축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