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신규상장·상장폐지 급증...위험도↑
지난해 6월부터 한 달 평균 10개 상장·5개 상장폐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코인 신규 상장과 상장폐지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투자자들이 몰리고 거래량이 늘면서 자칫 잦은 상장과 상장폐지에 따른 투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인 수는 총 183개다. 2019년까지 해외거래소인 비트렉스와 제휴해 최대 200개 이상의 코인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2019년 말 비트렉스와의 연동이 종료되면서 거래 가능한 코인 수도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신규 상장과 상장폐지기 동시에 늘어나면서 180개~190개 가량의 코인 수를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의 부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지난해 3분기부터 급격히 코인 상장을 늘리기 시작했다. 


업비트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원화마켓, BTC(비트코인)마켓, USDT(테더)마켓 등 세 개의 마켓에 상장한 코인 수는 총 70개 이상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케이뱅크와의 제휴로 원화 입금 서비스가 재개됐기 때문에 원화마켓 상장도 늘렸다. 반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는 상장 코인 수가 한 달에 두 개 이하였다.



주목할만한 것은 상장과 함께 유의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수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업비트는 지난 4일 GTO(기프토), OST(오에스티), BTS(비트쉐어) 등 3개의 코인의 상장폐지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개수를 세어보면 지난해 6월 7종, 7월에는 8종, 10월에는 무려 17개의 코인을 한꺼번에 상장폐지 시켰다.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한 개씩 상장폐지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지난해 6월부터 업비트는 한 달에 약 10개의 코인을 상장했으며 약 5개의 코인을 상장폐지한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대다수의 국내 거래소들이 모두 상장 수를 늘리고 있지만 업계에서 특히 업비트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업비트는 거래량 기준 전세계 거래소 가운데 22위, 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폐지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시세가 급등하고 즉시 급락한 기프토와 오에스티 / 출처 = 업비트


상한가와 하한가 정책이 없는 코인 시장에서는 상장시 코인의 시세가 수백배로 급등했다가 즉각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소식이 알려질 때도 코인의 시세는 급등락하길 반복한다. 때문에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신규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회원수와 거래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업비트에서는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의 경우 시세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적지만, 소수의 거래소에만 상장된 마이너 코인은 거래량이 적어 거래소가 발표하는 내용에 따라 시세가 크게 변한다"라며 "상장과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각자의 기준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대비를 할 수 없고,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두나무 측은 "시장의 변화나 특별한 사안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업비트가 마련한 기준에 맞춰 상장과 상장폐지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상장 및 상장폐지가 줄거나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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