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포천에 푸르지오 3000가구 짓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공사 계기…토지 소유권 넘기고 단순 시공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대우건설이 그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경기도 포천에 300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하면서 인근 탄약고 이전부지의 소유권을 얻었다가 개발 시일이 장기화하자 이를 별도의 시행사에게 넘기고 단순 시공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포천시가 민간사업자와 추진하는 포천 소흘읍 송우리 일대 탄약고부지 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전 탄약고부지와 주변 사유지 총 25만㎡(약 7.5만평)에 3000가구 공동주택 및 체육시설, 교육시설 등 주민지원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86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이 탄약고부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이 회사가 시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태영건설, GS건설 등 10개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고속도로는 구리 토평동에서 포천 신북면까지 경기 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다. 본선 구간 44.6㎞와 포천시 소흘읍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잇는 지선구간 6㎞를 4~6차선으로 구성했다.



이 도로 구간 중 일부가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탄약고 부지와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탄약고 부지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탄약고는 폭발물 안전거리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발생한 곳이었다. 포천시는 2017년 국방부와 기부대양여사업방식으로 탄약고를 통합이전 했다.


동시에 해당 탄약고 부지인 소흘읍 송우리 일대 319만7119㎡(약 96만평)의 군사 보호구역도 해제됐다. 덕분에 대우건설은 포천시로부터 해당 토지 일부의 소유권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우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자체 개발사업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대우건설은 부지 소유권을 넘기고 단순 시공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대신 시행사가 된 송우나루는 이번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다. 매도자인 대우건설과 매수자인 송우나루, 포천시는 이같이 사업시행권을 넘기는 내용의 '포천 송우리 탄약고부지 개발 협약식'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사진설명= 포천 송우리 탄약고부지 개발 협약식)


이번 사업은 사업성이 나름 양호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천 탄약고부지는 지하철 7호선 포천역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대형 교통인프라 호재로 주목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천시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했다는 점도 이 부지의 매력도를 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가 시공한 포천시내 대표단지는 포천 아이파크 등이 전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포천 인근의 양주 옥정 신도시 역시 전철 7호선과 GTX 등 호재 덕분에 지난해 미분양을 빠르게 해소했다"면서 "포천 탄약고 부지 개발사업은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각종 교통인프라 호재, 포천시의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 협조가 있어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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