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비이자 부진 복구 실패
순이익 전년대비 30.2% 감소···건전성 지표 개선 '위안'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부문 실적 감소 여파를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한 실적 부진은 4분기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5일 지난해 순이익 규모(비지배지분이익 제외)가 1조3073억원으로 전년보다 30.2%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약 6조원에 달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1.4% 감소한 82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67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무려 65.2%나 감소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등을 나타내는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는 2019년 3740억원에서 지난해 784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우리금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우리은행의 실적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1조3630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7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9.2%나 감소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1180억원에서 53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지난해 59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거두며 2019년 1020억원의 순이익에서 무려 41.9%의 감소세를 겪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12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판관비 증가에도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을 줄였고 영업이익도 20.8%나 늘렸다. 우리종합금융도 지난해 63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대비 17.8% 성장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210억원으로 전년의 6조9400억원 수준과 비슷했다"며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및 저비용성 핵심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우울한 실적에도 그나마 위안 거리는 주요 건전성 지표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19년 0.45%에서 지난해 0.42%로, 연체비율은 0.33%에서 0.27%로 떨어진 반면, NPL커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133.6%에서 151.9%로 올랐다. 정책적인 요소도 있으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다는 뜻이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캐피탈과 저축은행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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