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선전에도 실적 악화
지난해 영업손실 2398억...전년比 202.57% 감소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직접 판매 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세노바메이트를 아시아, 유럽에 수출해 실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257억원, 영업손실 2398억원, 순손실 24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26%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02.57%, 246.37% 증가했다.


지금까지 기술 수출을 위주로 수출 하면서 판매관리비를 절감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미국에 직접 판매를 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다. 실제 SK바이오팜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3분기까지 1944억원으로 1년 새 42.06% 증가했다.


다만 세노바메이트가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실적도 개선 중이다. SK바이오팜의 4분기 매출은 158억원, 영업손실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22.83%,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02.57%, 246.37% 축소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4분기 총 처방수(TRx)는 3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092건을 기록했다. 12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 차의 처방수 평균 대비 6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세노바메이트 수출 국가를 넓혀 실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유럽에서는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ONTOZRYTM)'라는 제품명으로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은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2분기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가 허가를 받을 경우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최대 4억3000만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유럽 시판 허가 및 판매 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2247만달러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가 아시아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판매관리비 지출이 확대됐고, 미국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투입됐다"며 "향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노바메이트 신규 진출 국가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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