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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 매각 부인…'계륵' 전락 우려 여전
최홍기 기자
2021.02.10 08:07:30
④물류센터 건설 특화 등 활용도 크지만 비주류사업 취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대한통운이 건설부문을 물류센터 건립 특화조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해당 사업부문의 실적도 부진하지만 그룹의 기조도 '선택과 집중'에 맞춰져 있는 만큼 계륵으로 전락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건설부문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뤘다. 매각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고, 몸값으로 3000억원여를 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투자은행(IB) 업계에 돌았고, 해당 사실에 대한 보도까지 나와서다. 


당시 이러한 소문이 돌았던 이유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CJ대한통운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던 데다 그룹의 경영전략 기조 역시 '선택과 집중'으로 선회된 상태라 비주류 사업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도 "예전부터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을 인수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다 보니 매각설이 터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이 매각설을 부인하긴 했지만 건설부문을 매각하고, 택배 등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계획도 논의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들라는 그룹의 특명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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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CJ그룹 관계자는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물류센터 건립 쪽으로 특화시키면 내부적으로 활용도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사업부문이다 보니 매각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CJ대한통운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는 건설부문이 계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견지 중이다. CJ대한통운이 사업다각화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물류센터나 R&D센터 쪽을 사업방향을 특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부진한 실적에 비춰 괄목할만한 성과도 아직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전체의 6%내외 수준이다. 택배(30%대)와 글로벌(40%대), 계약물류(CL)((20%대) 등 다른 사업부문과 온도차가 크다. 


게다가 회사 내 존재감도 아직 부족하다. CJ대한통운이 발표한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 계획을 살펴보면 총 3498억원으로 작년 3166억원대비 10.5%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부문은 411억원으로 전년 597억보다 31.2%나 감소했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19%에서 12%로 줄었다. 기업 내 핵심사업이 아니라는 반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건설부문을 매각하려 했지만 금액이 더 큰 CJ로킨쪽 매각에 속도가 붙으면서 건설부문 매각을 철회하게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건설부문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해당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돌파구 마련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대한통운 입장에서는 CJ로킨 매각이 확정되면서 굳이 건설까지 매각할 필요가 없어졌을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장 건설부문에 대한 역량강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놓인 만큼 당분간 성장통을 앓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건설 사업부문은 지난해 6728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줄었고, 영업이익은 28%나 급감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2.9%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코로나19로 신규 공사 수주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995년 2월 당시 제일제당이 인수한 현웅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8년 3월 CJ건설로 상호 변경한 이후 2018년 3월 CJ대한통운에 흡수합병됐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건설, 부동산, 리조트를 주요사업분야로 하며 2019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4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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