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ESG 투자 확대…탄소효율 ETF 출시
KRX·S&P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 벤치마크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저탄소 배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과장은 8일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ESG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투자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한화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 ETF를 지난 5일 상장했다"고 말했다.  



한화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 ETF 'KRX·S&P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상장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 점수화해 탄소 효율성을 측정한다.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면 주가가 상승해 기업이 저탄소 전환 활동을 강화하도록 유인하는 구조로, 한국거래소(KRX)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다우존스 인디시즈(DJI)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화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 ETF가 KRX·S&P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벤치마크 하는 만큼 친환경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자에게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투자 규모 조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규모, 유동성, 탄소배출량 정보를 기반으로 선정했다. 펀드 내부 상위 10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등이 포함돼 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43.29%, 자유소비재 10.81%, 건강관리 8.58%, 소재 8.15% 등이다.


김 과장은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투자를 줄이고, 반대로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면서 "ETF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킬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친환경 분야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ESG투자 전략이 정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Carbon neutral) 목표를 선언, 그린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친환경 관련 분야에 대한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추종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이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 70여 개 국가가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기후금융투자펀드를 선보이는 등 탈석탄 금융투자를 선언하면서 ESG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최초로 ESG전담팀을 꾸렸으며, 올해 지속가능전략실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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