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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현대家정대선, 한은 CBDC 수탁 노린다
원재연 기자
2021.02.10 08:00:51
에이치닥과 이달말까지 논의 예정…국세청 세무조사 발목잡나 '촉각'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던 에이치닥테크놀로지(Hdac)가 한국은행과 CBDC(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 수탁을 논의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한국은행과 CBDC를 보관하는 '수탁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CDBC 발행을 위한 컨설팅을 받았으며, 올해 CBDC의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의 일종이다. 다른 가상자산들과는 달리 법화로서 인정받으며, 가치가 원화에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의 성격을 띌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자금융 시스템과 달리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전용으로 보관하는 지갑, 수탁 시스템이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에이치닥과 스테이블코인 수탁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은 이르면 이달부터 수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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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게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용역을 제공할 역량이 되는 기업이 한정적이고, 한은은 이들 중 그나마 규모가 있고 수탁과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고른 것일 것"이라 전했다. 


에이치닥은 HN(옛 현대 BS&C)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중에는 유일하게 ICO(가상자산공개)를 진행했다. 현대 BS&C는 IT 서비스와 건설 사업을 주로 추진해왔다. 해당 업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에이치닥이다. 지난 2018년 에이치닥의 ICO를 진행해 모은 투자 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역대 ICO 투자금 세계 5위에 이른다. 


그러나 에이치닥 내부의 잦은 갈등으로 인해 IoT와 블록체인을 결합하겠다는 기존 사업 계획은 지난 3년간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메인넷 '프라이데이'를 공개하고, 스마트홈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보안 솔루션등을 개발했으나 역시나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치닥의 로드맵과 관련된 경영진간의 내부 갈등으로 사업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진행된 조직개편으로 로드맵이 어느정도 정리된 상황"이라 전했다. 


지난해 10월 원성환 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보관 시스템 개발 등으로 사업의 방향성이 다소 굳혀진 모습이다. 에이치닥은 지난 2019년부터 가상자산 지갑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앨툼(ALTUM), 아톨로(ATOLO), 라이즌(RIZON)등의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는 지난 2019년 개발한 가상자산 지갑 카세(KASSE)를 재개발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탁은 시중은행에서도 연구 중이고, 아직 확정된 바는 없어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며 "어느정도 선까지 범위로 할지 결정 바는 없어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외에도 지난해부터 시중은행들 또한 가상자산 수탁을 위한 별도의 기업을 세웠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 수탁사 KODA를 세웠으며, 올해 신한은행은 KDAC에 투자하며 수탁업에 진출했다. 


다만 최근 현대 BS&C를 이끌던 정대선 사장의 가상자산을 통한 세금 탈루 의혹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에이치닥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017년 에이치닥의 가산자산 발행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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