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판매채널 다각화 등 실적 개선 총력
지난해 영업익 전년 대비 81% 증발…다양한 방안 모색 중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신세계가 판매채널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로나19에 따른 집객 감소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까닭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4조7660억원의 매출과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81.1%나 줄어든 금액이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1.9%로 같은 기간 5.5%포인트나 하락했다.


신세계의 실적이 1년 새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감염자 방문에 따른 영업중지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판매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명품 브랜드와 고가 전자제품의 판매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 영업도 부진했지만,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까지 큰 타격을 받은 탓에 실적이 악화됐다"며 "올해는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일궈내야 하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8월 개장 예정인 대전점을 조기안착 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역 터줏대감인 갤러리아타임월드에 비해 입점 브랜드 등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면세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주요 채널인 공항 점포 운영이 어려워진 만큼 판매처 다각화에 힘쓴다. 지난달 내수통관 방식으로 판매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MZ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사업부문별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하고 있다. 패션 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 신세계백화점에서 인수한 '델라라나'와 '일라일' 매장수를 현재(17개)보다 2배 가량 많은 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난해 론칭된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텐먼스'와 '브플먼트'는 각각 남성컬렉션으로 확대한다.  


뷰티 부문에서는 캐시카우인 '비디비치'의 MZ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로이비'(LOiViE)는 토탈 케어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디지털 강화에 힘써 팬데믹으로 불안정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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