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익 2.1%↑...단말구입비 감소 영향
AI/DX·미디어 등 플랫폼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울고 웃었다. 스마트폰 등의 판매 감소로 총 매출이 줄었지만 덩달아 단말 구입비용도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인공지능·블록체인 등 KT가 주력하는 IT부문 실적이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단말기 구입비용이 줄면서 코로나19 악재가 상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의 지난해 단말수익은 전년보다 5015억원 줄어든 3조705억원을 기록했다. 단말구입비는 7359억원 감소한 3조4712억원이다. 각각 14%, 17.5%씩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IPTV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한 결과라고 KT는 설명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상용화 22년 만에 국내 최초 9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상반기 출시한 기가와이(GiGA Wi)는 언택트 시대 가정 내 공간제약 없이 기가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의 약 25%를 유치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고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다.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2% 하락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매출 감소와 여행객 감소 영향에 따른 호텔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증가, 음원 서비스 가입자 확대 등으로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올해도 콘텐츠 그룹사의 플랫폼 경쟁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강화된 배당정책을 발표한 KT는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결정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 후 지급한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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