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계정수 40만개에도 적자 왜?
후발주자라 대규모 프로모션 탓에 고정비 부담 경쟁사 대비 2~3배↑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생활가전 렌탈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현대렌탈케어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계정수 40만개 돌파에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후발주자다 보니 고객 유치를 위해 '배보다 배꼽'이 큰 프로모션을 수년째 이어온 탓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대렌탈케어가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해소해 나가고 있단 점이다.


2015년 출범한 현대렌탈케어가 법인 설립 5년 만에 1000억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1105억원으로 전년 812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시장 환경과 내부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2019년 8조9000억원 수준이던 생활가전 렌탈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10조7000억원으로 20.2%나 커졌다. 이런 흐름에 맞춰 현대렌탈케어는 배우 강하늘을 발탁해 자사 '큐밍'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신설해 고객접점을 확대했다. 이 덕분에  2019년 37만개였던 계정수를 지난해 40만개까지 늘릴 수 있었다.



다만 매출 및 계정수 증가에도 현대렌탈케어는 아직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업계 후발주자다 보니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고정비 지출 부담이 크게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만 해도 신년과 추석 등을 기념한 각종 렌탈료 할인 및 면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875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2018년 150.8%에 달했던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이 2019년 123.4%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도 115.4%로 하락했고, 이 덕분에 영업손실액도 같은 기간 231억원→190억원→170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렌탈 산업은 초기 투자비가 큰 산업"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법인을 설립한 기간이 짧다 보니 영업망 구축과 사업구조를 갖춰나가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계정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큰 폭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 구조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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