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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신원확인, SK텔레콤이 주도할 것"
원재연 기자
2021.02.14 08:01:01
오세현 SKT 인증 CO장 "블록체인, 향후 30년 IT시장 큰 역할 담당"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3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세현 SKT 인증 CO장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국내에 가정용 컴퓨터가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신문에 등장한 지는 30년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150조원을 돌파했고, 모바일 기기 보급률은 95%에 달한다. 자칭 IT 강국이라 칭하는 대한민국이지만 AI를 비롯해 IoT(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지금까지의 IT신기술 역사에서 우리나라는 항상 선진국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컴퍼니(CO)장은 "아직 내로라할 만한 IT기업이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블록체인은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30여년간 국내 대기업에서 ICT 신사업 부문을 담당해온 오 CO장이 블록체인을 접하게 된 것은 2011년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 CO장에게 이를 검토하라 지시했고, 오 CO장은 "IT시장의 다음 30년은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는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기존의 IT가 해결하지 못했던 정보 비대칭, 데이터베이스의 규격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와 AI의 경우 쌓여있는 데이터의 양이 기술의 질, 경쟁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영어, 중국어로 된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IT 영역에서는 국내 기술기업이 성장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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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CO장은 "블록체인은 서로가 가진 데이터에 대한 규칙이 어그러지는 것을 해결해 준다"며 "또 영어권 문화를 접하는 세대가 점차 많아지는 만큼 빅데이터나 AI와 같이 언어 때문에 불이익을 볼일이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가 블록체인 분야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분야는 분산신원확인(DID)이다. SKT와 KT, LG유플러스 등이 공동 추진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니셜(initail)은 모바일 앱을 이용한 전자 증명 서비스다. 사용자는 자신의 단말기에 각 기관별 증명서를 보관하고, 자동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 모바일로 이를 제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부24,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지갑을 활용해 전자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이니셜 외에도 가장 최근에 선보인 인증 서비스는 민간 인증서 '패스'다. 지난해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며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민간 인증서들 간의 경쟁 시대가 열렸다. 통신3사가 주도하는 '패스' 인증서는 그중에서도 150만 명이라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을 도입한 '모바일 운전면허증'까지 탑재했다. 


인증컴퍼니가 신원확인체계의 길목을 지키고자 하게 된 것은 온라인 시장의 확장에 대비해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점차 옮겨가고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서로를 증명할 방법이 확실치 않다. 이커머스 시장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고는 하나, 전체 국내 결제 시장에서 온라인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 내외일 뿐이다. 블록체인 신원확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서로를 입증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신원확인 체계가 구축되면 이를 이용한 시장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다. 결국 온라인 시장의 확장은 신원인증에 달렸다는 것이 오 CO장의 전망이다.


그는 "온라인 시장에서 누가 누굴 믿을 수 있는 기반이 닦이지 않으면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없다"며 "향후 자격증명, 신원인증체계가 자리잡게 되면 '의사', '통역'등 포트폴리오와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와 시장이 생겨나고 새로운 이커머스 시장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CO장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기초이며 온라인과 모바일로 영역이 확장되도록 하는 기폭제"라며 "온라인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대에 페이먼트, 아이디 체계가 감초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여기의 핵심은 신원 증명, 이를 SKT가 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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