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850억 조달에 사모 메자닌 총출동
실질 할인율 10% 적용한 5년 만기 RCPS·BW·CB 동시 발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3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가 전방위적인 자금조달에 나선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 상장사가 사모로 발행할 수 있는 메자닌(Mezzanine)을 사실상 모두 동원해 8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설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17일 제 3자배정으로 46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다. RCPS는 전량 대신-MYW 신기술투자조합이 매입한다. 이 RCPS는 원리금을 상환받거나 엘앤에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보통주 전환 전까지는 의결권이 없다. 원리금 반환 의무가 존재하는 만기는 5년이다.


발행가는 엘앤에프의 최근 주가에 10%를 할인한 7만3156원으로 책정했다. 전환비율은 1대 1로, 62만8793주의 RCPS를 전량 전환할 경우 같은 수량의 엘엔이프 보통주를 교부받을 수 있다. 전환권 행사는 발행 1년 뒤부터 4년간 가능하다. 


엘앤에프는 동시에 사모 BW도 30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이 BW는 RCPS와 같이 대신-MYW 신기술투자조합이 전량 매입한다. 사모로 발행하는 까닭에 신주인수권은 분리되지 않는다. 만기는 RCPS와 동일한 5년이다.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RCPS 전환가보다 높은 8만2184원으로 설정했다. 기준 주가에서 별도의 할인율을 존재하지 않은 까닭이다. 대신 주가 하락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행사가액을 10% 하향 조정(리픽싱)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통상 20~30%를 적용하는 리픽싱 한도가 10%로 설정된 것은 발행사(엘앤에프)에 비교적 우호적인 조건이라는 평가다.


대신-MYW 신기술투자조합은 엘앤에프의 RCPS, BW와 동시에 CB도 90억원 어치를 매입한다. 만기와 금리 조건은 BW와 동일하다. 전환가액과 리픽싱 한도 또한 BW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엘앤에프 BW와 CB는 만기 이전에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중도 상환 요청(풋 옵션 행사)이 가능하다. 하지만 풋 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이자는 지급되지 않는다. 대신 발행사 또는 발행사의 특수관계인이 BW와 CB를 매도 청구할 권리(콜 옵션)은 부여되지 않았다.


엘앤에프가 RCPS와 BW,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850억원에 달한다. 엘앤에프는 이들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증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거액의 수주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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