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설 연휴에도 서학개미 잡기 열중
중·일·홍콩·베트남 등 휴장…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증권업계가 서학개미 잡기에 나섰다.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을 이어가며 투자자를 잡겠다는 의도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전달(26억1229만달러, 한화 약 2조9096억원) 대비 99.1% 늘어난 52억130만달러(약 5조8047억원)로 집계됐다. 통계가 집계되는 2011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기록한 31억9148만달러(약 3조5537억원)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에도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인 11~12일에는 휴장한다. 같은 문화권으로 최대 명절인 춘절을 보내는 중국은 11일부터 17일까지 휴장한다. 홍콩도 11일 오후부터 15일까지 휴장하고 일본은 11일 하루만 장을 닫는다. 베트남은 10일부터 16일까지 휴장하고 싱가포르는 11일 오후부터 12일까지 휴장한다.


다만 미국은 설 연휴 이후인 '미국 대통령의 날(15일)'에만 휴장한다. 미국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이다.


대신증권은 11~12일 양일간 해외주식 온·오프라인 거래를 위한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이용하면 기간중에도 해외주식 주문을 할 수 있다. 


설 연휴기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등 3개국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는 야간데스크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나이트데스크를 명절과 관계없이 정상 가동한다. 해외주식 담당자도 1명씩 나와 당직 형태로 근무할 예정이다. 키움금융센터, 환전(가환전) 서비스도 평소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미래에셋대우도 국내 설 연휴 동안 휴장하지 않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해외주식거래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HTS, MTS 등 온라인 주문매체는 물론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서도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도 설 연휴 24시간 글로벌데스크를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HTS, MTS)도 평일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삼성증권도 설 연휴 기간 거래가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설 연휴에 맞춰 미국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는 하이투자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MTS인 '투자의 힘'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 이외에 환전이 가능한 시간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를 증거금으로 미국 주식을 매매하고 익영업일에 자동 환전되는 원화증거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국거래소 정규거래 1시간 이전부터 거래가 가능한 프리마켓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야간데스크가 있지는 않지만 서비스 제공 초기라 해당 부서에서 야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를 개발 중이었다"며 "당초 올해 1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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