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KT&G 사장' 앞둔 백복인, 남은 과제는
글로벌 공략 채찍질이어 화장품 등 신사업 정상화 나설듯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백복인 KT&G 사장(사진)이 담배외 사업들을 정상궤도에 올릴지 주목된다. 사실상 2연임에 성공하면서 창사이래 '최장수 CEO'라는 수식어를 목전에 둔 가운데 신사업의 정상화가 과제로 꼽히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백복인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백 사장은 향후 3년 임기동안 KT&G를 더 이끌게 된다. 주총 선임과정이 통상적인 절차라는 점에서 사실상 재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15년 7월 민영진 전 사장의 사퇴로 바통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재임기간만 총 8년 10개월이 되면서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사추위는 백 사장이 그동안 KT&G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백 사장은 지난해만하더라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23개국을 신규 개척했다. 총 진출국만 103개에 이른다. 신규 진출국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해 카메룬, 이스라엘, 과테말라 등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5개국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뤘다. 글로벌부문의 활약에 힘입어 실적도 고무적이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1조48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늘어난 5조301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조1731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KT&G는 향후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최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지만 올해도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찍이 백 사장도 지난해 초 열린 주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글로벌 KT&G' 달성을 위해 담배사업과 건기식 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백사장은 성장사업군을 적극 육성하고 혁신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부동산·화장품 등 사업의 중장기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흥미롭게도 부동산 부문의 경우 수원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지난해 65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홍삼등을 판매하는 KGC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점은 눈에 띈다. KGC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36억원으로 전년대비 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23.3% 급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수요 급감으로 면세점 채널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꽃을든남자'와 '다나한' 등의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모코스도 마찬가지다. 코스모코스는 만성 적자를 기록중이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만 ▲2017년 183억 원 ▲2018년 68억 원 ▲2019년 66억 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핵심 브랜드를 기반으로, 히트제품 육성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또한 신 성장 채널 육성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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