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케팅비 증가 1위...SKT, 설비투자 감소 1위
비대면 활성화에도 아이폰 출시로 보조금 확대...CAPEX 전년비 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이하 통신3사)의 마케팅비가 일제히 늘어난 반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는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 규모는 KT가 가장 많이 늘고 5G 설비투자(CAPEX)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이 줄었다.


비대면 판매 활성화로 지난해 마케팅비 절감이 예상됐지만 올해도 실패한 모습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개선된 실적이 5G 투자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5G 사업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던 LG유플러스의 망 투자가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각사 IR 자료 참고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7조923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가량 증가했다. 약 3694억원 규모다. 코로나19로 언택트 환경이 조성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았지만, 통신3사는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매지 못했다. 지난해 말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보조금 경쟁이 치열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보면 KT의 마케팅 비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KT는 지난해 마케팅에 2조5230억원을 썼다. 전년 2조3796억원 대비 6% 가량 늘었다. 약 1434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영업비용이 1.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어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2조9290억원에서 3조700억원으로 4.8% 가량 늘었다. 1410억원 규모다. 마케팅 규모만 보면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목표 달성과 동시에 유통혁신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약속이 수차례 반복된 만큼 지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에 2조3300억원을 썼다. 전년도 2조2450억원에서 3.8%인 850억원 늘어난 수치다. 5G 순증 규모가 늘어난 결과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통신3사의 총 CAPEX규모는 7조4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가량 줄었다. 5G 상용화 첫해인 2019년 8조7870억원에서 약 1조3250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데다 로밍매출이 줄면서 망 투자가 대폭 줄었다.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예산 집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 규모가 감소한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5% 늘었지만 설비투자 감소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CAPEX 규모는 3조236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줄었다. 3조7312억원에서 7076억원 감소했다. 2조9200억원에서 7100억원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2조6100에서 2조3800억원으로 2300억원 줄었다. 비율로는 8.8% 감소했다. KT는 3조2570억원에서 2조8720억원으로 11.8% 줄었다. 3850억원 규모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2조5000억원으로 약 1200억원 못 미치는 수준이다. KT도 가이던스 3조1000억원에서 2280억원 부족한 수준에서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9월 통신3사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까지 약 25조원(SK브로드밴드 포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5G 상용화 3년차로 5G 망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등 투자를 유도해 나가기로 한만큼 올해 망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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