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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배당성향은 균일가?
이규창 기자
2021.02.14 08:39:09
20% 미만이었던 JB금융도 당국 권고안 상한에 맞춰···국책은행 배당 '주시'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JB금융지주는 지난 8일 2020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다. 전년대비 24.7% 상승했다.


예년에 배당성향 20%를 넘겼던 금융지주들이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의 상한인 20%를 맞췄으나, 당초 미달이었던 JB금융마저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하자 당국의 권고안이 사실상 기준치가 되는 분위기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높은 자본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 배당성향 20% 이하를 유지하라고 권고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예년보다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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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전년보다 무려 6%포인트나 낮추며 권고치 상한인 20%를 맞췄다. 전년에 25.78%의 배당성향을 보였던 하나금융지주도 20%로 결정했다.


지방은행계 지주사도 마찬가지다. BNK금융지주도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춘 20%로 배당성향을 발표했다. 전년 21.2%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던 DGB금융은 19.9%로 거의 권고치 상한에서 결정했다.


아직 배당을 결정하지 못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20%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전년도 배당성향은 각각 25.97%, 27%였다.


NH농협금융지주도 배당제한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의 배당금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조합원인 농민에게 흘러간다. 배당성향을 줄일 경우 농민에게 돌아갈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논란에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NH농협금융은 배당성향을 20%로 줄여야 할 상황이다. 전년 배당성향은 28.1%에 달했다.


사실상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 상한이 올해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으로 굳어진 셈이다.


유일하게 전년대비 배당성향을 높인 JB금융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워낙 배당성향이 낮아서 올해 올리려고 했었다"며 "당국의 권고치도 나와서 내부 스트레스테스트를 거쳐 20%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권고대상에서 제외했다. 만약 정책금융기관이 20%를 넘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경우 다른 금융지주의 주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이미 금융감독당국이 배당을 강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비등한 상황이다.


특히 전년에 무려 28.02%(일반주주는 32.5%)의 배당성향을 보였던 IBK기업은행의 고민이 크다.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무조건 배당성향을 낮출 수도 없다. 그렇다고 고배당을 유지하면 형평성 문제가 야기된다. 최근 몇 년간 실시했던 것처럼 정부와 일반주주의 차등배당을 할 수도 있으나 역시 얼마큼의 배당성향을 가져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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