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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다 싼 국내 비트코인 가격, 이유는
원재연 기자
2021.02.15 08:31:02
과세·특금법 앞두고 국내 투심 ↓…거래소 보안 강화에 재정거래 감소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 가격 차이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3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국내 거래소에서는 해외 거래소보다 가상자산 가격이 낮게 거래되는 이른바 '역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몇달째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이 크게는 500만원 이상이 차이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4889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 역시 비트코인 가격은 4880만원선, 코인원에서는 4880만원이다. 반면 해외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 5110만원, 바이낸스 5111만원, 리퀴드에서는 51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 300만원, 약 4.5%가량 가격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한국 거래소와 글로벌 거래소에서 상장된 동일한 가상자산이 매매시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띌 당시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매 열기가 높아 국내 거래소 거래가가 약 30~50%가량 높은 수준에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반대 현상 '역 김치 프리미엄'이 시장 전반에서 몇 달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매매시 또한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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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리플 가격은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 512원, 빗썸 기준 511원, 코인원 기준 511원이다. 반면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는 536원, 오케이엑스 536원, 리퀴드 537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약 4.5%의 역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한 셈이다. 


이 같이 거래 가격에 차이가 나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지난 몇 년간의 규제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이 악화되며 거래 주도권이 해외로 넘어간 것과 국내 거래소들의 보안 강화 등을 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나, 최근 들어 디파이 시장의 성장 등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해외 인식이 높아져 미국 등 해외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과세에 대한 부담도 조금씩 생겨나게 되면서 이 또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가상자산의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 중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0%의 기타소득이 부과된다. 이전 취득가액은 올해 12월 말일 기준 시가로 책정된다. 올해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저렴하게 구매해 해외거래소에 되팔아 얻을 수 있는 차익이 250만원이 넘을 경우, 내년에 큰 세금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오는 3월 시행 예정인 특금법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입출금에 제한을 두기 시작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분별한 입출금이 계속될 경우 자금세탁방지 미비로 특금법 통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거래소들이 원화 및 가상자산 입출금 가능 금액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지난달부터 이용자의 출금 금액을 상향할 수 있는 보안등급 심사를 중단했다. 현재 가능한 최대 한도인 보안 4레벨의 1회 출금 한도는 5000만원으로, 비트코인 1개 가격 수준이다. 고팍스, 코빗 등 국내 거래소들 역시 지난해부터 최초 원화 입금 이후 72시간 출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규 인증 시스템을 도입 중이기 때문에 상향 신청을 막아둔 것"이라며 "은행권 수준으로 고객 인증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도입 이후에 시스템이 개편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신원인증 시스템이 미흡해 외국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차익거래가 활발했지만, 입출금이 어려워진 만큼 재정거래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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