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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표' 오렌지라이프, 실적 '이상無'
윤신원 기자
2021.02.14 08:00:52
저축성보험 판매 줄여 재무수익성·건전성↑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저축성보험 규모를 줄이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93억원으로 전년(2715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운용자산도 27조111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대비 2.9%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4%, 8.69%로 업계 평균(0.59%, 5.47%)을 크게 웃돌았다. 


눈에 띄는 점은 연납화보험료(APE)의 감소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전체 APE는 5196억원으로 전년(5845억원)보다 11.1% 감소했다. 저축성보험은 8.6% 감소한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신계약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신계약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은 보험사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원수보험료 규모가 커 단기적으로는 외형성장을 이끌지만, 저금리 기조에도 높은 금리를 보장해야 해 보험사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가 모두 부채로 계산돼 보험사들은 최근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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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는 2018년 이전까지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늘려왔지만, 2019년부터 재무건전성을 고려해 판매를 줄여오고 있다. 저축성보험이 가장 잘 팔리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를 통해 2018년에는 5504억원의 초회보험료(보험가입 후 첫 납입보험료)을 벌어들였지만, 2019년 266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재무건선성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들도 개선되고 있다. 


보험사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95.42% 수준이다.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을 입거나 혹은 자산가치의 하락 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채무를 얼마나 이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 평균 RBC가 303.5%인 점을 고려하면 오렌지라이프의 RBC비율은 업계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해오다가 IFRS17 도입이 예정되면서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다시 저축성보험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감소세를 유지한다는 건 그만큼 기초체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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