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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호텔 개발 투자한 증권사, 손실 임박
배지원 기자
2021.02.10 19:58:33
담보권 처분 시 원금손실 불가피…미래·NH證 선순위 투자자 추가 투자 제안 거절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미국 호텔 개발사업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가 투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9년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중순위로 참여했는데, 선순위 투자자가 담보권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져 손실이 임박한 상태다. 위험도가 높은 중순위 투자를 감행한 국내 증권사의 투자 심사 역량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형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더 드루 라이베거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후 원금 손실 위기에 빠졌던 국내 기관들이 선순위 투자자가 제안한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추가 투자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JP모건 등 선순위 투자자들은 중순위 투자자인 국내 투자자들에 대해 추가 투자를 제안했지만 이는 신규 투자금 4000억원이 소요되는 부담이 따른다.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은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만이 재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후순위로 참여한 국내 기관들은 개발 사업 인수 여부를 검토했지만, 호텔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투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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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위 투자자들이 담보권을 제3자에게 매각할 경우 국내 기관들의 원금 손실은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자산 매각 시 잔여재산에 대한 분배권을 행사할 권리는 있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중순위인 국내 투자자들은 원금 상당부분을 손실볼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거나 기관에 셀다운으로 해당 투자상품을 판매했다. 기관 셀타운을 통해 연기금, 현대차증권, 현대차 계열 재단, 신한금융투자, 강원랜드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개인 리테일을 통해 판매해 일부 개인투자자도 이번 건으로 손실을 입게 됐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는 지상 68층 건물과 총 3780실의 5성급 호텔, 카지노와 컨벤션·극장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연면적(80만3146㎡)은 63빌딩의 7배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와 연결돼 연평균 660만명의 방문을 기대했다. 2007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됐다. 그러다가 2017년 미국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 위트코프그룹이 인수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을 입으면서 지난해 공사가 중단됐다.


대규모 해외투자가 사실상 손실을 확정을 눈앞에 두면서 주관사로 참여한 대형 증권사의 체면도 구기게 됐다.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공격적 투자를 이어온 NH투자증권은 이전에도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20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 중순위 메자닌으로 투자했지만 당시에도 선순위 투자자들이 담보권 처분에 돌입하면서 원금 손실을 보게 됐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역시 중국 안방보험에서 미국 현지 15개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계약을 둘러싸고 소송이 벌어졌다. 다행히 1심 재판에서 미래에셋이 승소하면서 해외투자 리스크를 다소 덜어냈지만 잇따른 소송전으로 피로감이 깊다. 해당 투자 계약에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JP모건이 제3자에게 담보권을 넘길 때까지는 손실이 확정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카지노, 호텔 산업이 침체되면서 투자한 사업건에 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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