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다다, 독립가구 겨냥 프리미엄 전월세 브랜드"
박한아 익선다다 대표 "원룸계의 래미안이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0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전례 없는 집값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대차 시장도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전세매물 품귀에 집값 상승이 임차인의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까지 감안하면 임차인은 이중고에 빠진 셈이다. 마지막 종착지는 주택가의 낙후화다. 아파트, 빌라 등 선택지를 하나씩 소거하다보면 결국 도착하는 곳은 낡고 슬럼화한 다가구·단독주택가 뿐이다.


◆ 단독·다가구 50%가 준공 30년…잠재 시장성 높아


㈜익선다다가 이러한 낙후 단독·다가구주택지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3월 정식 출범 예정인 임대주택 브랜드 '스테이다다'를 통해서다. 익선다다는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 대전 소제동 철도관사 일대 개발의 주역으로 부동산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목 받은 기업이다.


박한아 익선다다 대표(사진)는 "서울지역 내 단독·다가구 주택 총 60만가구 중 30만가구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이라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가구주택, 단독주택에서 생활하는 1인가구의 임대료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주거환경은 갈수록 낙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다다는 박 대표가 느낀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답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이 영역의 환경개선을 담당하는 이가 없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젊은 세대에게 더 나은 주거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게 됐다"며 "특히 노출도가 높은 사회초년생 등 다수의 젊은 세대에게 높은 질의 주거 환경개선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책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낙후 주거지는 언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는 전면 재개발 정비사업 외에는 마땅한 주거환경개선의 방법이 없었던 시장이다. 더욱이 사업성을 찾지 못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드물어 답보상태에 머문 주거지가 아직 즐비한 실정이다.


박한아 대표는 "굉장히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누군가는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다랐다"며 "완전 리모델링을 통해 '원룸계의 래미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한아 익선다다 대표. 출처=익선다다.


◆ 온라인 서비스·가격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


스테이다다는 단독·다가구주택 및 빌라 중에서도 203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원룸과 투룸을 겨냥했다. 박 대표는 "이 시장에는 이렇다 할 브랜드가 자리 잡지 못했고 민간, 특히 개인 차원에 한정해 이뤄지던 사업의 형태를 이제는 기업 단위로 진입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일부 대기업과 프롭테크 기업들이 건물 매입 등을 통해 원룸 브랜드를 출시한 선례는 존재한다. 익선다다는 과거 익선동과 소제동에서 선보였던 익선다다만의 강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박 대표는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익선다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오프라인 측면에서 트렌드와 그 지역의 콘텐츠를 녹인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더불어 풀퍼니쳐 서비스를 포함한 실제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세대원이 직접 느낀 그 지역과 주택의 개선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이들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한 후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비스는 멤버십 형태의 관리 시스템이자 스마트홈 시스템을 표방한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입자는 월세 결제는 물론 각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임차인의 현황과 민원 정보를 파악하고 월세 수입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원룸 거주자에게 그림의 떡이었던 '집 꾸미기'의 활로도 열 계획이다. 박한아 대표는 "낙후지 거주자도 예쁜 집, 아늑한 공간에 대한 열망이 높다"며 "조명, 테이블보 등 집 꾸미는 모든 소품을 옵션으로 제공하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여러 분위기를 연출하고 리프레쉬 할 수 있을 것이란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 브랜드 확장해 임대인-임차인 교두보 마련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박 대표는 "최근 출시한 브랜드 및 서비스는 공용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한 코리빙 서비스에 방점이 찍히는 추세"라면서도 "다만 기존 브랜드는 대형 오피스가 위치한 핵심 상권을 공략하면서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부담하는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테이다다도 기본적으로 코리빙을 지향하지만 입지가 중심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 신축 원룸 임대료 시세인 약 60만원 선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다다는 관악구와 양천구 일대에서 1~3호점, 40가구를 테스트 운영 중이다. 오는 3월 정식 웹사이트 개설 후에는 현재 매입 및 조성 단계에 있는 지점 약 80가구도 단계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사업 모델 테스트 결과 전면 철거 후 재건축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스테이다다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거주 중인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직영을 넘어 '원룸계의 브랜드 확장'을 염두에 둔 것도 스테이다다의 특징이다. 박 대표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고려하면 익선다다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은 물리적·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건물주 분들의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후지 거주민도 주거 영역에서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진보하는 것을 실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건물주가 열쇠를 쥐고 있는 문제지만 그들에겐 여러 이유로 접근성이 낮았던 영역"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다다는 월세 관리는 물론 건물 낙후 관리, 공실률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존에 조성 중인 사업지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주들에게도 이러한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잘한 시설 수리 등 건물주가 직접 하기 어려운 영역을 대신 해결해주고 무엇보다 관리 부족으로 낙후지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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