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은 15일 "협력사 락사이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콜키신(Colchicine)'의 임상2상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콜키신의 코로나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을 위해 진행된다. 엠투엔은 지난해 락사이에 코로나 치료제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매출액을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락사이는 두 개의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이번에 승인 받은 콜키신이며, 다른 하나는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를 이용한 코로나 치료제로 3상을 진행 중이다. 락사이는 임상참여환자의 혈압측정, 퇴원기준 명시, ITT분석에 대한 보완을 요청받아 진행하고 있다.
콜키신은 그동안 통풍치료제로 사용됐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심장연구소는 콜키신이 코로나 환자의 사망 위험과 입원 위험을 21% 낮춘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연구에 따르면 콜키신은 코로나 감염자의 입원기간을 25%, 인공호흡기 사용을 50%, 사망 위험을 44% 씩 각각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 관계자는 "콜키신은 오랜 기간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어 이미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다른 코로나 치료제와는 달리 간편한 경구투여 용법이다 보니 앞으로 많은 코로나 환자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락사이의 코로나치료제 임상 소식은 인도 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인도 경제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는 락사이의 임상 소식을 인도 대표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 등과 함께 주요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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