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국내 이커머스 성장 20% 이끌었다
⑥실적개선과 함께 시장파이 키워…상장이후 가속도 붙을듯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추진에 나선 쿠팡이 올해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쿠팡이 최근 1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 총 거래액 증가율의 20%를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이번 상장추진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쿠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19억6733만 달러(약 13조2500억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5억2773만 달러(약 5842억원)로 6억4383만달러(7082억원)보다 적자폭을 개선했다. 2018년 영업손실액이 1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으로 줄인 셈이다.


쿠팡은 자체 실적을 대폭 개선함과 동시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파이도 키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지난 2019년 135조원에서 이듬해인 2020년 16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기간 직매입 비중이 90%수준인 쿠팡의 매출액을 적용해 단순계산하면 전체 시장 거래액 증가폭(26조원)중 23%(약6.1조원)을 쿠팡이 도맡았다는 결과로 비춰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차치하더라도 쿠팡의 비중이 두드러진 셈이다.


이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180조원으로 성장하고 내년에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 중이다.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행보로 풀필먼트 등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신사업 타진 등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에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평가다.


다만 변수는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지금까지 없던 '이커머스 공룡'들이 본격 출격을 알렸다. 풀필먼트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네이버와 CJ간 혈맹과 아마존과 11번가간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강자들과 함께 시장 재편에 대한 시계바늘이 바빠진 셈이다. 오프라인 유통공룡으로 꼽히지만 온라인쪽에서는 비교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롯데와 신세계는 물론, 기존 이커머스 사업자별 긴장감도 고조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쿠팡의 이번 상장추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면서 "티몬 등 다른 기업들의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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