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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디파이로 재도약 노린다
김가영 기자
2021.02.17 13:00:03
차명훈 대표 "규제 리스크 해소 기대...정부의 긍정적인 시선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한국인에게 사랑 받는 코인인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을 국내에서 처음 소개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어디일까. 정답은 코인원이다. 코인원은 빗썸, 업비트와 함께 국내 3대 거래소로 꼽힌다. 거래량으로만 봤을 때는 빗썸과 업비트에 비해 밀리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주목 받는 거래소로 성장한 이유는 국내 거래소 중 처음으로 ICO(가상자산 공개)중개, 스테이킹 지원, 노드 서비스 등을 진행하면서 거래소의 역할을 넓혔기 때문이다. 코인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90만명, 누적 거래액은 157조원 이상이다. 특히 2017년 당시에는 거래량이 72조원까지 늘어나면서 한 때 거래량 기준 국내 거래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화이트해커 출신인 차명훈 코인원 대표(사진)는 포항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14년 8월 코인원을 설립했다. 차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비트코인 논문을 접했는데 기술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운이 좋게도 나는 컴퓨터를 전공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관심이 생겼지만 정작 시장의 기반이 되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한국시장에 부족하다고 생각해 코인원을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커 출신인 차 대표가 국내 거래소 대표 중 가장 기술에 해박하기 때문인지 지난 6년간 코인원의 행보에는 여러 번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앞서 언급한 ICO 중개와 스테이킹 서비스, 이더리움과 리플, 테조스(XTZ), 아톰(ATOM)과 같은 주요코인 상장 등은 차 대표의 배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신증권과 협력해 출시한 비트코인 예수금 입금 서비스도 전세계 거래소 중 코인원이 가장 먼저 선보였다.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예수금으로 입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비트코인의 간편한 입금 및 환전을 통해 실제 증권거래에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올해 차 대표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올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디파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가라도 클릭 몇 번으로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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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파이 서비스는 투자가가 직접 가상자산 지갑을 만들고 스마트컨트렉트를 실행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장벽이 높았다. 모든 서비스가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도 큰 장애물이었다. 코인원은 거래소로서의 장점을 살려 보다 쉬운 서비스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현재도 코인원은 '코인원 플러스'라는 이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디파이 블록체인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코인원도 이에 따른 수혜를 얻었다. 거래량은 2020년 초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회원 수도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도 2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약 650억원의 예치금과 50억원의 리워드를 기록하고 있다. 


차 대표는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점유율을 올려나갈 것이다. 현재 3대 거래소 중 점유율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보안을 기반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승부수를 띄워 더 많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해킹이나 주주들간의 갈등, 스캠 코인 상장 등으로 비판을 받으며 몸살을 겪은 반면 코인원은 지난 6년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된 편이다. 그러나 가상자산 관련 제도의 부재와 시장 침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차 대표는 "코인원 창사이래로 지금까지는 규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라면서도 "최근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개정안 등 제도화가 진행되며 이러한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 특금법이 곧 시행되면 거래소를 등록하여 운영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도 부과돼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는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보수적인 금융 규제 탓에 국내 기업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정부의 업계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많은 개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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