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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1조면 충분할까
최보람 기자
2021.02.16 09:34:19
⑧투자 지출 '빠듯' vs 실적 개선세에 재무구조 '양호'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쿠팡은 이번 뉴욕증시 입성을 통해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서 바라보는 기업가치는 55조원에 달하지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그린옥스캐피탈 등 투자자들의 몫이 훨씬 큰 터라 직접 손에 쥐는 돈은 적은 편이다.


업계 관심사는 쿠팡이 1조1000억원을 쥐고 실적 턴어라운드와 대규모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지에 쏠리고 있다. 앞서 쿠팡은 대규모 손실·투자 등으로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은 27억달러(3조원)를 대부분 소진했다. 최근 적자 규모가 줄고 있지만 투자는 더욱 확대 중인 까닭에 상장으로 조달할 재원이 경영활동을 이어가기엔 다소 적지 않겠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투자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쿠팡은 올해도 예년 수준(5억2065만달러, 5739억원) 이상의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데 이는 상장으로 손에 쥘 재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다. 구체적으로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인프라 확장에 가장 큰 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오는 2025년까지 7개 지역에 풀필먼트 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택배(쿠팡로지스틱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해외사업 등에도 적잖이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쿠팡이 한정된 자금으로 지속가능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선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 없이는 조달된 1조1000억원을 이른 시일 내 소진해 이후 차입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추가 수혈 받아야 할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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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쿠팡 측은 턴어라운드 가능성 자체는 적잖다고 내다보고 있다. 매출확대가 적자축소로 이어지고 있단 점에서다.


실제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은 119억6733만달러(13조1868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95.2% 폭증했고 영업적자는 2018년 10억5241만달러(1조1594억원)에서 지난해 5억2773만달러(5814억원)으로 2년 새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여기에 쿠팡은 내년부터는 온전한 흑자전환을 이룰 여지 또한 적잖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영업적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방지 등을 위해 쓴 비용(약 5000억원)이었던 터라 해당 지출이 소거되는 시점에서는 손익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까지 재무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쿠팡으로선 다행스런 대목이다.


지난해 말 쿠팡의 총 부채는 56억7058만달러(6조2501억원)에 달하지만 이 중 80% 이상은 상장 시 주식으로 전환될 컨버터블 노트(오픈형 전환사채), 2019년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생긴 장단기 리스부채, 외상매입금으로 채워져 있다. 같은 시점 장단기차입금은 총 부채의 10.2% 수준인 5억7760만달러(6366억원)다. 시장은 쿠팡이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가정하면 차환·상환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관건은 쿠팡이 매출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에 달렸다"며 "기존 이커머스 외에 유통 대기업들도 온라인에 뛰어든 터라 경쟁환경이 만만찮지만 그동안 이어온 대규모 풀필먼트 투자가 최근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쿠팡의 덩치가 계속 불어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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