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우리들휴브레인이 셀트리온 협력사 비비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양사 모두 의료용품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추후 사업 연계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16일 우리들휴브레인은 의료기기 전문업체 비비비의 주식 8만8558주를 31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주식 수는 30만9147주이며 비비비 지분 중 14.02%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지분 취득은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한 것으로 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대상 물량을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2019년 5월 신규사업 진출과 사업연계 확장을 위해 비비비에 75억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비비비는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매출이 상승하면서 관계사인 우리들휴브레인의 투자자산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비비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시스웍의 3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 시스웍은 클린룸 제어시스템 업체로 비비비와 함께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비비비의 지분 추가 취득으로 2대주주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게 됐다"며 "지배력 강화와 더불어 향후 사업 간의 시너지도 기대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