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확대 나선 기아, 6000억 회사채 공모
23일 수요예측 진행…KB증권·한투 대표주관으로 3일 발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기아(AA0)가 내달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애플카' 개발 관련 협상으로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보유한 신용도가 우수한 만큼 수요예측에서는 안정적인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3일 3년, 5년로 나눠 30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아 내달 3일 발행을 마무리한다.


최근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현대자동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조달을 마친 것과 달리 기아는 일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에 나선다. 


기아는 올해 회사채 만기 물량은 없지만 대규모 신규 투자를 계획해둔 만큼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부분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4월에도 공모채 시장에 등장해 60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당시 3년물 회사채 표면이율은 2.017% 수준으로 낮았다. 올해는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사 우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1%대 조달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6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에 나선 덕분이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차종과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는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 해외는 10.7% 감소한 205만4432대 등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6% 감소한 규모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와 비우호적 환율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현대차와 함께 미국 '애플'의 애플카 협력업체로 거론돼 왔지만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밝힌만큼 공모시장에서 흥행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애플카 이슈와 별개로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무난한 주문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과 최근 수요예측 분위기가 대부분 긍정적이라 발행조건이 좋다는 점도 기아의 발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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