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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코스피, 상승세 멈출까
김민아 기자
2021.02.18 08:29:59
1월 상승률 3.5% 그쳐...'박스권' 장기화 전망 엇갈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6개월 코스피 지수 추이.<사진=구글 캡처>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다. 올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과도한 상승폭을 보인 만큼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7.00)보다 16.25포인트(0.52%) 오른 3163.2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4.85포인트 오른 3151.85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6745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37억원, 2325억원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316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코스피는 2591.34로 전 달(2267.15) 대비 14.3%(324.19포인트) 상승했다. 12월에도 10.89%(282.13포인트) 오른 2873.47을 기록하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올 들어 상승세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말 코스피는 전 달보다 3.58% 오른 2976.21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약 4%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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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4일 25조114억원을 기록하던 거래대금은 같은 달 11일 44조4338억원까지 상승한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5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9442억원으로 9일(18조2893억원), 10일(18조3336억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거래대금이 1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 17일(16조2753억원) 이후 두 달 만이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4조8614억원이다. 지난달 12일 74조4559억원을 기록했지만 약 한 달 만에 10조원 가량이 빠져나간 것이다.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 부진은 글로벌, 미국 증시 대비 코스피의 상대적인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가 빠르게 달려온 데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동학개미의 전방위적 수급 견인력이 구체화되는 것이 아닌 이상 시장은 1분기를 넘어 상반기까지 좁은 박스권 내 등락과정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도 예상했다.


다만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투자자예탁금 감소폭 대비 주가 흐름은 견조세를 보이는 등 유동성 추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자체가 고객예탁금 감소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자금 유출로 보기는 어렵다"며 "거래량도 줄고 있지만 작년 8~10월 조정 국면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작년 11~12월 상승 추게 형성 시점의 저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증시 상승 속도가 느려지면서 업종 간 수익률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상승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업종 대부분이 상승하는 만큼 전체 코스피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상승 속도 둔화 시에는 투자 매력이 존재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되며 이익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개선에 비해 주가상승이 부진한 철강과 금융, 필수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는 기존 주도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학, 에너지, 자동차, IT 하드웨어, 반도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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