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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2년만에 IPO 재추진 이유는?
전경진 기자
2021.02.19 08:04:39
VC 업종 투심 회복 속 PER 배수 상승…사상 최대 실적 덕 업계 대장주도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KTB네트워크가 중단했던 기업공개(IPO)를 2년만에 재개한다. 최근 벤처캐피탈(VC) 기업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면서 업계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한 부분이 IPO 재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까지 기록한 덕에 VC업계 대장주(株)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2019년 3월 중단한 기업공개(IPO)를 2년만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KTB네트워크는 2018년 3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후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까지 청구하고 승인 통보까지 받아냈지만 이듬해 돌연 IPO를 중단했다. 


IPO 중단 당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가 IPO 기업의 몸값을 책정할 때 쓰이는 업종 PER 배수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IPO를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8년 IPO를 처음 준비할 때 업종 PER 배수가 35~40배 수준이었는데, 2019년초 10배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특정기업의 연 순이익 규모가 1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원래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기업이, 시장 환경 변화로 1000억원의 몸값을 평가받게 되는 격이다. 업종 투심 변화만으로 기업가치가 4분의 1토막난 셈이다.


실제 2018년초 코스닥에 상장한 린드먼아시아는 IPO 몸값 평가 때 36배 PER이 적용됐지만, 2019년초 상장한 미래에셋벤처투자에게 PER배수는 동일업종임에도 10.6배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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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도 이와 같은 고민 때문에 IPO를 중단했다는 점을 시장에 밝히기도 했다. 2019년 3월 KTB네트워크는 "2018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정적인 대외 환경 등으로 인해 IPO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고 IPO 중단 사유를 공시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IPO가 결국 시장에서 몸값을 평가받는 절차라고 할 때 업종 PER 배수가 급격히 낮아지면 상장 계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가 VC 업종에 대한 시장 투심이 최근 회복되면서 IPO를 자연스럽게 재개했다는 평가다. 2018년초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업종 PER배수는 20배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예컨대 2021년 주요 상장 VC 기업들의 PER 배수를 보면 아주IB투자가 16.21배, 나우IB가 16배, 컴퍼니케이가 18.61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15.8배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중소형 VC들의 PER 배수는 25배를 넘어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KTB네트워크가 상장 후 VC 업계 시총 1위 기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한 덕분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81.4%, 136.4%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에 높아진 업종 평균 PER 배수를 20배로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7160억원에 달한다. 공모 할인율(평균 20%)을 적용한다고 해도 5000억원 안팎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VC 상장사 중 시가총액이 제일 높은 곳은 아주IB투자(4904억원)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KTB네트워크가 IPO에 나서 우호적인 몸값을 평정받는데 성공한다면 VC업계에서 IPO를 추진하려는 후속 기업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2008년 KTB투자증권(지분율 100%)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운용 자산 규모는 1조1645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운용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 VC 심사역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50여 개의 펀드를 성공리에 청산했다. 국내외 기업 IPO 성공 사례는 약 300건에 달한다. KTB네트워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 투자한 버클리라이츠와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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