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쿠웨이트 5500억 가스설비 입찰에 출사표
이달말 입찰 마감…EPC 참여·선순위 투자 검토 중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눈독을 들여온 55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가스플랜트 수주전이 이달 말 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쥬라식 가스플랜트(JPF) 4·5기 건설사업 입찰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다.


JPF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항공의 탄화수소 개발 계획의 일부다. 전체 사업비는 15억달러(한화 약 1조6600억원) 규모로 하루 1억5000만ft³의 가스와 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4기와 5기는 쌍둥이 시설로 각각 EPC 금액만 5억달러(한화 5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사업자는 투자 및 설계·조달·시공(EPC)을 진행한 후 향후 5년 동안 운영을 맡는다. 건설기간은 착공 후 22개월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기와 5기 입찰을 일괄 진행해 전체 입찰자 순위 중 1·2위에게 시공권 및 사업권을 부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 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한편,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어떤 식으로 금융구조를 설정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향후 사업자 지위를 획득할 경우 건설 수익 뿐 아니라 투자금에 대한 금융수익, 운영수익까지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전 세계 16개사로 알려졌다. 현지 기업을 포함해 중국의 시노펙 엔지니어링, 시노펙 뤄양 엔지니어링, 중국 제레(Jereh)석유가스회사, 일본 JGC, 영국 페트로팩, 미국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KBR) 등이다. 국내에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입찰 의향을 밝혀왔지만 대우건설의 입찰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 지난해 9월에는 11개 기업이 사전적격사업자 심사에 통과했다.


다만 입찰이 한 차례 연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KOC는 지난해 9월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연기 요청으로 입찰 기한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연기한 전력이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실사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이 일정 연기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도 이달 말로 예정돼 있긴 하지만 한 번 더 연기 요청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까지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운영 리스크는 여타 프로젝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관측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8년에도 쥬라식 프로젝트와 유사한 사업이 발주됐는데 당시 공사기간은 18개월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보다 약 4~9개월이 더 주어진 셈으로 사업 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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