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2세 김준영, 경영수업 본격화
그룹 지배력 확보한 이후 하림지주 과장으로 근무중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녀 김주영 하림푸드 사내이사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아들인 '2세' 김준영 씨가 하림에 입사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하림 사정에 밝은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30살이 된 김준영씨는 미국이 아닌 국내에 있다"며 "하림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녀인 김주영씨는 하림펫푸드 마케팅팀장으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말 하림푸드 보드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림은 근무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2세경영승계 단계는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림 관계자는 "김준영씨는 몇년전부터 하림에서 근무해왔고 최근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나이도 아직 젊은 만큼 이를 경영승계 과정으로 보긴 어렵다"며 "김주영 씨도 보드진에 이름만 올리긴 했지만 직책이 따로 있진 않다"고 말했다.


김준영 씨는 김홍국 회장의 장남이다. 일찍이 하림그룹은 경영 승계에 대한 기반을 닦아왔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하림지주를 비상장 회사인 올품이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띄고 있다. 올품이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셈이다. 김준영씨는 지난 2012년 김 회장으로부터 올품의 지분 100%를 넘겨받았다. 


공교롭게도 올품은 이때부터 계열사 내부거래 등을 통해 매출 3000억원대의 알짜배기 계열사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800억원 수준의 일감을 계열사에서 받은 덕이다. 이 와중에 준영 씨는 올품의 유상감자를 통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 증여세도 납부했다. 이를 통해 '김준영→올품→하림지주→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됐다.


앞선 재계 관계자는 "김준영 씨도 누나인 김주영 씨와 비슷한 2015년 전후부터 하림그룹에 몸담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영지원실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홍국 회장의 안배로 준영 씨는 그룹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영 씨는 2015년 하림그룹에 입사했다. 2018년부터는 하림펫푸드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다. 김주영씨는 당시 펫 사업에 관심이 컸던 그룹전반의 분위기와 맞물려 반려견 제품 브랜드 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하림푸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하림 식품가공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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