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세전환' 한화생명, 영업전략 정비에 '집중'
적극적 체질개선 '강조'…다각도 신사업 '모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윤신원 기자] 전환기에 접어든 한화생명을 향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생보업계 '빅3'임에도 줄곧 낮은 주가로 고민해 온 한화생명은 최근 적극적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며 태세전환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 전략을 정비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든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18일 진행한 2020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 중"라며 "현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플랫폼을 구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성격의 투자성 경비를 투입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의 수익모델을 다양한 각도에서 구현 중으로 차후 구체화되면 공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한화생명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과 성장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실제 한화생명의 지난해말 기준 RBC비율은 238.7%로 업계 평균치인 277%를 밑도는데다,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의 저축성상품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타이트한 재무 정책을 펼쳐 왔다. 여기에 수입보험료 성장세도 수년째 정체기에 빠진 상황. 새로운 회계 제도에 맞춰 건전성 지표를 제고해야하는 동시에 정체된 수익성과 영업 실적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동안 숨을 고르던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새로운 디지털 영업채널 '라이프MD'를 론칭시켰으며,  '제판분리'를 통해 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의 법인을 분리시켰다.



물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향후 상품의 판매를 전담한다. 분할과 동시에 본사내 영업 인력을 이동시켜 현재 총 540여 개의 대리점, 1400여 명의 임직원과 2만여 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생명 IR 담당자는 "판매 자회사에서는 생명보험 물량은 물론,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만큼 연결손익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례로 손해보험 판매로 초기엔 연간 200억원 내, 향후 500~600억원의 가량을 추가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융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마이데이터'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해선 반드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한다. 현재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교보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화생명 대외지원업무 담당자는 "지난해 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당시 금감원의 기관 경고, 사업 효용성을 검토한 결과 먼저 진행된 1차 허가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타사의 사업 경과 등을 검토하고 향후 대주주 요건이 완화되는 시점에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진행될 2차 허가 심사에는 불참하지만, 향후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19년 대비 71.8% 증가한 19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7조1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의 반사이익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일부 보장성 상품이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퇴직보험 판매 확대로 수입보험료는 역시 전년 대비 5.4% 증가한 14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7조6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2020년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화생명 IR자료]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