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2023년 매출 4500억 달성 가능할까
향후 2년간 평균 40% 증가해야 가능…목표 연연 않고 장기투자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신세계의 바람대로 까사미아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홈인테리어족' 증가로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인수 당시 밝혔던 목표치 달성까진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달성율이 50% 수준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인 까닭이다.


신세계는 2018년 1월, 까사미아 지분 92.35%를 1837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이 회사 장재영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에게는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사업 기회가, 까사미아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가구·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까사미아를 신세계백화점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2023년 까사미아의 연매출을 45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감행, 16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2년 여가 지난 현재까지 달성한 성과는 목표치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선 까사미아는 지난해 1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 삼아 단순 계산 시 2023년까지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선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홈인테리어 수요가 폭증한 덕에 까사미아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상황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 확보도 마찬가지다. 까사미아의 점포수는 2월말 기준 85개로, 신세계에 인수된 3년 2개월(2018년 1월~2021년 3월)동안 13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3년간 폐점 없이 매년 25개의 점포를 열어야 하는데 2019년과 2020년과 달리 올해와 내년 투자 규모를 확연히 줄인 상태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신세계는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38억원, 445억원을 투자한 반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5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신세계 인수 이후 성장 속도가 더뎠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1600억원 돌파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만큼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까사미아는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이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자사몰인 '굳닷컴'에 입점 돼 있는 브랜드 수를 300개에서 5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와 비슷한 18개 가량의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며,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onion)을 캐시카우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어니언의 경우 품목수를 현재(약 220개)보다 40% 늘리고, 라이브 방송 진행과 판매처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이 밖에 고가 가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 유명 프리미엄 제품 소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유통망 재정비, 밀레니얼이라는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온라인 부문의 강화 및 차별화가 지금까지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러한 까사미아의 성장 요인을 더욱 강화함과 더불어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함께 커지고 있는 리빙 시장의 성장세 등 외부 환경적 요인을 동력 삼아 인수 초기 수립했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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