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러시아 코로나 백신, 생산 이상 없다"
황재간 대표 "생산 확대 컨소시엄 구성 완료…5억 도즈 추가 생산"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예방백신.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한국코러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자체 생산을 시작하고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의 추가 물량 생산 요청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는 22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은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생산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수탁생산(CMO)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코러스의 모회사인 지엘라파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아랍에미리트(UAE) 야스 파마슈티컬스 등과 백신 생산·공급 3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야스 파마슈티컬스는 마케팅을, 한국코러스는 백신 생산을 각각 담당키로 한다.


지엘라파가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현지 공고했던 네트워크 덕분이다. 지엘라파는 수년전부터 중동 지역에 의약품 수출 등을 진행하며 야스 파마슈티컬스의 모회사 다스 홀딩스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코로나19 사태의 발생으로 중동 지역에서도 백신의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다스 홀딩스가 스푸트니크V 도입을 추진했고 생산 역량을 갖춘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가 CMO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한국코러스가 생산해야 하는 백신 물량은 일단 1억5000만 도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부터 원활한 공급을 위한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섰으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작업이후 연간 생산량은 300만 도즈에서 2억5000만 도즈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한 RDIF 엔지니어팀들은 한 달간 한국코러스 공장에 머무르면서 '밸리데이션(Validation)' 공정의 마무리를 도울 예정이다. 벨리데이션은 기존 설정된 규격과 품질에 만족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한국코러스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연간 500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사용 계약을 따로 체결하며 만반의 준비도 마친 상태다.


황재간 대표는 "일부에서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가 러시아에서 수주한 1억5000만 도즈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증설 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늦어도 4~5월부터 생산에 착수한다. 연내 생산 완료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스푸트니크V의 임상3상 결과 발표이후 각국의 도입 검토로 늘어나게 될 백신 추가 생산 주문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사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스푸트니크V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식 변화에 따라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서 RDIF는 최근 지엘라파에 5억 도즈가 더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역량을 갖춘 컨소시엄 구축을 갖춘 만큼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구축이 마무리된 컨소시엄에는 한국코러스 이외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최근 방한한 RDIF 경영진들은 이들 컨소시엄 업체에 방문,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황재간 대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총 4가지 공정이 필요한데 컨소시엄에 합류한 7개 기업들은 회사의 사정에 따라 각각의 공정을 나눠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컨소시엄 기업들의 본격적인 생산시점은 6월부터이며 이중 일부 업체는 4월부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코러스 자체적으로 컨소시엄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고 일부 연구소도 찾아갈 예정"이라며 "컨소시엄 참여기업 실사는 탈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닌 추가 보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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