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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사전예약 100일…NC 이성구 전무 시험대
김경렬 기자
2021.02.24 13:00:48
레트로 감성 자극, 전 연령대 공략…일각 "지나친 일정 지연"지적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2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라인업에 올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을 3개월이 넘도록 받고 있다. 사전예약신청 기간이 긴 경우는 대작 게임인 때가 많아 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가 트릭스터M을 성공시키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니지 유닛장을 맡았던 이성구 전무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 흥행 성공여부에 관심이 높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이 오는 24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사전예약 9일만에 신청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달 말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트릭스터M은 온라인 시절 유행했던 귀여운 2D 캐릭터의 향수를 자극해 이용자를 사로잡을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릭스터M은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작품이다. 개발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담당했다. 트릭스터M의 원작인 '트릭스터 온라인'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장기간 서비스됐다. 게임은 2D 도트 그래픽과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스토리 등 여러가지 매력으로 전세계 11개국에서 서비스됐다.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을 통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MMORPG 명가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미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도 12세와 18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나눠 받고 있다. 연령대를 나눈 이유는 거래소(경매) 시스템 이용에 제한을 두기 위해서다. 모든 유저가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이용하더라도 18세 이상이 아니면 경매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한 셈이다. 과금 문제를 최소화시켰다는 얘기다. 수익창출과 모든 연령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릭스터M은 3040세대에 집중된 엔씨소프트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해법이 될 수 있다. 리니지M의 유저층은 과거 리니지 온라인에서 활약한 혈맹원들이 넘어와 견고하지만, 후속작으로 다양한 층이 즐겼던 리니지2M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매달 20만명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리니지2M의 MAU는 출시 첫달(2019년 11월, 77만명)에 비해 1년2개월만(지난달)에 7분의 1 수준(10만명대)으로 축소됐다. 주력 IP를 활용한 리니지2M조차 초기에는 이용자가 몰리다 시간이 갈수록 하락하는 사이클을 보였다. 전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차기 라인업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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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이성구 전무(엔트리브소프트 대표)가 직접 관여해 주목받고 있다. 이성구 대표는 앞서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를 지냈던 심승보 부사장과 함께 엔씨소프트 사업 라인의 키맨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주력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의 개발과 사업을 관장하는 유닛장을 지냈다. 현재는 해당 게임 개발조직과 사업조직이 분리되면서 '퍼블리싱 1Center'로 자리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트릭스터M의 출시 시점을 내달로 관측하고 있다. 예상대로면 사전예약 기간만 4개월이 걸린다. 그간 게임이 오랜 사전예약기간을 거치고 세상에 나오면 대작 반열에 오른 적이 왕왕 있었다. 예를들어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3개월 동안 사전예약을 거쳐 출시된 후 양대마켓 매출 1위를 휩쓸며 효자 게임으로 등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릭스터M의 출시 일정이 지나치게 미뤄지고 있다는 말들도 나온다. 최근 엔트리브소프트가 '프로야구H2' 운영미숙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아 리스크를 고려한 이성구 대표가 출시를 무리해서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업계에서 바라 본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 종료 및 출시시점이 번번히 빗나가면서 이달 초까지 활기찼던 투자자들의 발길도 한풀 꺾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8일 장중 한 때 104만8000원을 기록하며 100만원 시대를 활짝 열었지만 최근 93만원대로 내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사전예약을 받았던 때는 대작이 되는 경우가 많아 트릭스터M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이성구 대표가 프로젝트를 맡았다는 점 역시 이번 게임에 회사의 개발력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트릭스터M 브랜드 사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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