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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려간 정호영 "LGD, 위험작업 내재화 추진"
류세나 기자
2021.02.22 16:58:42
'위험의 외주화' 논란에 자체 수행 언급…부상자 1명 여전히 의식불명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유해물질을 다루는 위험작업을 하청업체에 넘기지 않고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파주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6명이 부상 당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 사장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연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사고발생 경위 등을 떠나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다쳤다는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작업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와 관리를 위해 중대 위험물질 작업의 내재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P8 공장 내에서 배관연결 작업중 유해 화학물질인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6명이 부상했다. 이 때 2명은 심정지까지 왔고,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상태다. 특히 해당 공장은 최근 몇년새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2015년 1월엔 질소 누출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고, 작년 8월에도 기계를 점검하던 외부업체 직원이 가스를 마시는 사고가 났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일련의 사고의원인을 '위험의 외주화'라고 규정했다. 임 의원은 "밸드 차단 등과 같은 위험작업은 원청이 해야하는데 돈이 안되거나, 위험하거나 하는 작업는 하청업체로 외주화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터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또 사고 당일 협력업체에 위험작업서를 줬어야하는데 일반작업서를 줬다"며 "LG디스플레이에선 잊을만하면 유해물질 가스 누출사고가 튀어 나온다. 각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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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 사장은 "이번 사고는 LCD 공장 장비를 일부 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위험물질 차단을 위해 파이프 밸브들을 잠궜어야하는데, 일부 밸브 잠금작업이 누락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작업서 논란에 대해선 "당일 허가가 난 작업 범위가 위험물질이 흐르는 배관 해체까지 포함됐느냐 여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이번 사고로 위험작업을 직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은 LG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지난해 LG화학 국내외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구광모 LG 회장 역시 작년 5월 LG화학 대산공장 화재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들에 안전사고에 책임을 통감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작년 12월 열린 그룹 최고경영진 간담회에서도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사장단부터 안전에 솔선해야 한다" 거듭 힘주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사고 당시 입장문을 통해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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