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조 카타르 담수발전소 사업에 베팅
EPC 입찰에 참여 예정…세부 입찰 계획 미정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 나선다. 수주액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성공 시 매해 감소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연간 수주잔고가 다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9년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한 카타르 퍼실리티 E 담수복합발전소(이하 E IWPP, Facility E 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 건설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디벨로퍼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출처=삼성물산.


E IWPP는 일일 2600메가와트(MW)의 발전량과 1억 영국갤런(100 MIGD)의 담수화 용량을 가진 발전소를 건설하는 민관협력사업 투자개발사업(PPP)이다. 당초 발전량 2300MW에서 몇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의 발전량으로 확대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한국전력공사와 두산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공언했던 프로젝트다. 다만 코로나19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작년 4월 입찰을 철회했다. 공동참여자였던 현지 업체 말라코프도 중도 이탈을 선언했다.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30억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담당할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액은 2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2016년을 정점으로 매해 감소 중인 삼성물산의 수주 계약잔액에도 '파란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계약잔액은 2018년 수준을 웃돌게 된다. 삼성물산의 최근 5년 내 계약잔액은 ▲2015년 31조2141억원 ▲2016년 31조7424억원 ▲2017년 29조9844억원 ▲2018년 27조9496억원 ▲2019년 26조6447억원이었다.


다만 현재까지 입찰 기한과 세부적인 수주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입찰 기한은 작년 2월에서 4월로 옮겨진데 이어 다시 그해 8월로 두 차례 연기한 후 현재로선 감감무소식이다. 증설 계획에 따라 추가 설비 가격 제안 입찰이 올해 2월 말로 정해진 것이 전부다.


지난 1월 가격 제안을 마친 컨소시엄은 세 곳이다. 엥지(Engie) 컨소시엄에는 프랑스의 유틸리티 기업 엥지를 중심으로 일본의 미쓰이와 시코쿠 일렉트릭이 참여했다. 나머지 두 곳은 일본의 마루베니와 큐슈 일렉트릭 컨소시엄, 일본의 스미모토와 칸사이 일렉트릭 컨소시엄이다. 이밖에도 중국의 파워차이나, 일본의 마루베니 등이 관심을 보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여러 차례 사업 세부 사항에 변동이 발생했다"며 "수주액도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과거 카타르에서 진행한 다수의 대형 사업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라마가 2015년 발주한 퍼실리티 D 복합화력발전소(D IWPP)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미츠비시, 도쿄전력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총 수주액은 25억달러(한화 약 2조8700억원)로 ▲가스 터빈 6대 ▲증기 터빈 4대 ▲지멘스 발전기 10대를 공급했다. D IWPP는 2520MW급 발전량에 더해 일일 1억3600만 영국갤런(136 MIGD)의 담수화가 가능한 플랜트로 지난 2018년 시운전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카라마가 발주한 카타르 UHP RO Expansion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6월 계약해 올해 4월 완공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계약액 4638억원 중 1602억원의 계약잔액을 남겨놓고 있다.


삼성물산은 루사일 부동산개발회사가 발주한 2256억원의 루사일 교량 프로젝트(CP-3A)의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수주한 뒤 준공예정일인 2018년 5월로부터 2년이 초과된 상황이다. 현재 계약액 17억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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