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M&A
지분율 40% 맞춘 IMM PE "추가 블록딜 없어"
올해 두 차례 블록딜로 1350억 회수…원매자 가격 부담 완화, M&A 탄력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한전선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올 들어 대한전선 보유 지분에 대한 두 차례의 시간외매매(블록딜)를 단행한 가운데, 더 이상의 추가 주식 매각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23일 IMM PE 고위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2차 블록딜과 관련해 "최근 블록딜은 원매자의 인수 부담은 낮추고, 시장의 주식거래대금·거래량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 추가 블록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 PE는 올 들어 두 번의 블록딜을 진행했다. 지난 달 말 4230만8373주(4.94%)를 블록딜로 처분한 IMM PE는 이날 2차로 8564만7301주(10.0%)를 매도하며 보유 지분율을 40%로 맞췄다. 



블록딜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오른 대한전선 몸값 부담을 낮춰 원매자를 끌어 들이고 동시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엑시트)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IMM PE는 1차 블록딜에서 465억원을, 2차 블록딜에서 885억원 등 두 차례 블록딜에서만 총 1350억원(14.94%)을 회수했다. 앞서 IMM PE는 2015년 대한전선 지분 74.49%를 300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블록딜엔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 PE 외에도 IMM PE와 함께 지분매각에 나서기로 한 공동매도협의회(하나은행 등 채권은행 9개사)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 역시 1차 163억원, 2차 310억원 등 473억원을 회수, IMM PE와 채권단 9곳의 합산 지분율은 작년 10월 기준 74.23%에서 현재 54.03%로 낮아졌다. 


IMM PE는 지난해말부터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진행한 예비입찰에 이미 호반건설, 글로벌 세아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고, 잠재적 투자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입찰 참여 기회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대한전선 경영권 인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당하다. 다만,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탓에 인수가격을 놓고 잠재적 후보군들의 고민도 함께 커졌다. IMM PE와 채권은행들이 연명보고를 확정한 지난해 10월8일 기준 803원이었던 주당 가격은 22일 종가 기준 1260원으로 56% 이상 뛰어 올랐다. 매도자 입장에선 기업가치 상승이 호재인 동시에 매각 성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70% 이상이라는 점도 이번 블록딜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원매자 입장에서도 확고한 경영권을 갖기 위해선 50% 가량의 지분율은 유지하는 쪽이 좋다고 보기 때문에 추가 블록딜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대한전선 매각 작업에 본격적인 속도가 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해외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8년 만에 500억원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1조4483억원의 매출과 5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82%, 99.07% 확대된 수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대한전선 M&A 14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