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와 본격 경쟁 예고
판매가 5000만원대 가격경쟁력 앞서…모델Y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 판매 중단 변수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EV) 모델 '아이오닉5(IONIQ5)'을 선보이면서 테슬라(Tesla) '모델Y(Model Y)'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현대차가 23일 공개한 아이오닉5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연구소 결과)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유럽 인증 WLTP 기준)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다.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이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해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아이오닉5의 경쟁모델인 테슬라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롱 레인지(Long Range), 가장 빠른 가속력을 뽐내는 퍼포먼스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모델Y의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11km(Long Range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슈퍼차저로 15분 충전해 2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이하 제로백)은 5.0초, 최고속도는 217km다. 퍼포먼스 트림의 주행 가능 거리는 448km, 제로백 3.7초, 최고속도 250km이다. 


두 모델 모두 안전성도 높다. 아이오닉5는 배터리 안전을 위해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 블록 분리구조도 적용했다. 


모델Y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대 테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7.9%의 가장 낮은 전복 확률을 기록하고, NHTSA가 시행한 2021년도 차량 안전도 테스트의 모든 범주에서 별 5개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모델Y'.(사진=현대차)


고객 취향이 반영되는 외관과 내부 디자인,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역시 관건은 판매가격이다. 새롭게 개편된 전기차 가격별 보조금은 가격이 저가일수록 많은 지원을 받는다. 6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전액을 지원받는 반면,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절반을 지원받는다. 9000만원 이상의 고가전기차는 지원이 배제됐다. 


테슬라는 이를 의식한 듯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가격을 5999만원으로 잡았다. 롱 레인지 트림과 퍼포먼스 트림의 판매가격은 각각 6999만원, 7999만원이다.


아이오닉5는 우선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스탠다드 모델 계약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아이오닉5의 트림별 판매가격(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익스클루시브 트림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 트림 5000만원대 중반이다. 아이오닉5가 모델Y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모델Y의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가 중단된 점도 현대차에게는 호재다. 테슬라 코리아는 모델Y의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를 출시 열흘 만에 중단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이번 모델Y의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 판매 중단의 이유와 일시적 중단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시장 판매목표를 2만65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울산공장에서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2만65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며 "유럽 그리고 하반기 미국 판매에 순차적으로 나서며 세계시장에서는 연간 7만대, 내년 이후에는 10만대 판매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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