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강원도 태백하사미 풍력단지 설계·조달·시공(EP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는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2019 일원에 추진한다. 발전용량은 16.8MW, 연간발전량은 3만8103MWh다. EPC 수주금액은 478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코오롱 글로벌은 5번째 풍력 단지를 건설하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37.5MW 규모의 경주풍력단지와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그외 양양만월산 풍력단지(42MW)를 시공 중이고,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2단계(21MW)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수주 추진중인 17건의 육상 풍력단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중 5건은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라남도 완도에서는 대규모 해상풍력(400MW)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18년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완도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 지난해 풍황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기상탑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타당성조사 용역 진행 및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단지 EPC분야 뿐 아니라 발전 운영사로 참여해 매년 배당 수익도 얻고 있어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이익을 예상한다"며 "풍력단지 EPC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