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알테오젠의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알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2%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년 사이 532.8%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144.5% 증가하면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알테오젠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텍 중 하나이며, 23일 기준 시가총액이 3조6000억원 가량으로 코스닥 5위다. 이 회사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이제 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 2016~2018년에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이 기술을 수출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영업이익 9억원을 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는 이익 폭을 더욱 키웠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인간 히알루로니다이제 원천 기술을 글로벌 10대 제약회사에 비독점적 기술수출함에 따라 계약금 등으로 255억원을 받았다"며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글로벌 임상과 관련한 크리스탈리아사와 공동 개발, 치루제약(중국)과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국 임상 1상 완료 등을 합산해 지난해 총 매출액을 264억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원천 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이전, 그리고 히알루로니다아제 관련한 알테오젠 자체 제품의 허가 및 매출 증가 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존에 계약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상당수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복제약)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나가 라이선스 아웃할 예정"이라고 2021년 매출 증가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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